[한국-이란] '황의조 선제골' 김학범호, 전반 1-0 마무리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8.23 22: 18

황의조(감바)가 선제골을 넣은 김학범호가 전반을 1-0으로 앞선채 마무리햇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밤 9시 30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서 중동 강호 이란과 16강전 전반을 황의조의 선제골을 앞세워 1-0으로 마무리했다.
만약 이대로 8강에 오르면 김학범호는 오는 27일 오후 6시 인도네시아 버카시 패트리어트 찬드라바가 스타디움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다.

한국은 풀 전력을 가동해 4-3-3으로 나섰다. 최전방 황의조를 필두로 좌우에서 이승우와 손흥민이 스리톱으로 출격했다. 황인범(아산), 장윤호(전북), 이승모(광주)가 중원을 형성했다.
김민재(전북)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포백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야(인천), 황현수(서울), 조유민(수원FC), 김문환(부산)이 책임진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대구)가 꼈다.
16강 상대인 이란은 중동의 전통 강호다. 아시안게임서도 한국과 함께 최다 우승(4회)을 자랑한다. 이번 대회엔 젊은 피들이 참가했다. 2020 도쿄 올림픽을 겨냥해 17~22세의 팀으로 꾸렸다. 한국은 3명을 모두 뽑은 와일드 카드도 없다.
한국과 이란은 경기 초반부터 격렬하게 맞섰다. 두 팀 모두 라인을 내리기 보다는 치열하게 볼을 두고 다퉜다. 전반 8분 이란의 10번 아자디 안디제흐가 황현수와 몸싸움 과정에서 거친 플레이로 카드를 받았다.
전반 10분 황현수가 과감하게 올라와 공격 전개에 가담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12분 이승모의 전진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과감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16분 김문환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에 올렸으나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18분 이란의 델피가 좋은 장소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맞춰 한숨을 돌렸다. 이어 황인범이 페널티박스 앞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황인범의 슈팅 이후 한국이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한국은 적극적으로 슈팅을 날렸으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이란은 라인을 내리고 역습을 노렸다. 전반 28분 이란은 역습을 차단하고 델피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벗어났다. 전반 34분 황인범이 상대 진영에서 무리한 태클로 옐로 카드를 받았다.
전반 36분 메흐디카니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조현우가 손쉽게 막아냈다. 이어지는 역습 찬스에서 황의조가 공중볼을 따냈으나 상대 거친 수비에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한국은 측면 위주로 몰아쳤으나 세밀함이 부족했다.
이란은 무리하지 않고 후반을 노렸지만, 한국은 전반 40분 환상적인 공격 전개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측면의 김진야가 황인범에게 전하자, 돌파 이후 페널티 박스로 찔렀다.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황의조는 이번 대회 5개의 유효 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시키는 괴력을 보여줬다.
전반 막판 조유민이 이란 선수에게 가격 당해 쓰러졌으나 다행히도 다시 일어섰다. 전반은 그대로 1-0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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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치카랑(인도네시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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