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이 초성퀴즈, 줄임말 퀴즈에서 의외의 매력을 드러냈다.
23일 오후 V라이브를 통해 방송된 영화 '상류사회' 네이버 무비토크에는 박해일, 수애, 이진욱, 김강우가 출연했다.
한 작품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들은 서로를 칭찬하며 초반부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박해일은 "수애를 비롯해 이진욱, 김강우와 호흡을 맞춰 너무 좋았다. 또래 배우들과 같이 작업하니까 굉장히 좋았다"고 밝혔다.
이진욱은 "내가 38살인데 작품에서 막내였다. 본의 아니게 귀여움을 담당하게 됐다"며 웃었다. 수애도 "영화를 찍으면서 너무 즐거웠다. 박해일 선배와 첫 촬영이었고 부부로 호흡을 맞췄는데 재밌더라"며 미소를 보였다.
특별 출연한 김강우는 "시나리오가 좋았고, 여기 계시는 배우들과 꼭 한 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다. 이 작품은 분량이 많지 않아서, 하루하루 촬영장에 나오는 게 아쉽더라"고 말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후반부 펼쳐진 초성퀴즈, 줄임말 자음 퀴즈 코너였고, 박해일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MC 박경림은 'ㅇㄱㄹㅇ'(이거레알) 'ㅂㅂㅂㄱ'(반박불가) 등의 초성퀴즈를 냈고, 박해일은 도저히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무념무상의 표정을 지었다. 'ㅂㅂㅂㄱ'를 본 박해일은 "복불복야"를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줄임말 자음 퀴즈에서는 'ㅈㄱㄴ'가 나왔고, 4명의 배우들은 헤매기 시작했다. 박경림은 정답을 거의 던져줬지만, 박해일은 "제목이 곧 나" "제목이 곧 네임밸류" 등의 엉뚱한 대답을 내놔 웃음을 선사했다. 수많은 오답이 나오고 10분이 흐른 끝에 이진욱이 "제목이 곧 내용"이라는 정답을 외쳤다.
'띵작'이 나오자, 이진욱은 곧바로 정답을 알아챘고, 박해일은 "중국과 관련된 단어인 줄 알았다"며 웃었다. 이어 박경림이 '탕진잼'을 묻자, 박해일은 "탕진할 정도의 재미"라며 정답을 말했다. 본인이 정답을 말하고도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퀴즈에 재미가 붙은 박해일은 "한 게임 더 하자"고 제안했고, 박경림은 기습적으로 '이생망'을 물었다. 이에 박해일은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이번 생은 망했다"고 답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오는 29일 개봉하는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정치신인으로 국회의원을 꿈꾸는 교수 장태준 역의 박해일과 욕망과 야망으로 가득찬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 역의 수애는 모두가 놀랄만한 파격 변신을 선보였다. 여기에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신지호 역의 이진욱, 비열한 사업가 백광현 역의 김강우가 합류했다./hsjssu@osen.co.kr
[사진] '상류사회' 무비토크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