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처럼"..방탄소년단이 밝힌 #러브 유어셀프 #월드투어 #재계약[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8.26 17: 06

"팬들과 축제처럼 즐기는 앨범, 공연이 됐으면 좋겠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돌아왔다. 2년 반 동안 이어온 LOVE YOURSELF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과 월드투어로 세계 팬들과 만나게 됐다. 컴백 때마다 세계 음악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성장해온 방탄소년단. 새 앨범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성장과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방탄소년단이다. 
방탄소년단은 26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BTS WORLD TOUR 'LOVE YOURSELF' 서울콘서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월드투어와 신기록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의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먼저 지난 24일 발매한 리패키지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에 대해 언급했다. 슈가는 "새 앨범은 2016년 3월부터 기획된 LOVE YOURSELF 시리즈의 마지막 앨범이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에서 출발한 앨범이다. 마지막 앨범은 모든 것을 담은 콘셉트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슈가는 "첫 번째 CD에는 음악과 스토리, 콘세트가 아우르는 정말 자신 있는 앨범이다. 이번 앨범을 마지막으로 끝이 나지만 정말 많이 노력했다. 멤버들 모두 고생했다. 많은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RM은 "2년 반 동안 이어진 LOVE YOURSELF 큰 기획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이다.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이지만 여러 가지 부담을 내려놓고 팬들과 함께 즐기고 놀자는 의미에서 축제처럼 작업한 앨범"이라고 마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에 대해서 '축제'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서 RM은 "축제로 하게 된 배경이라고 한다면 정말 너무 많은 고민과 화두들을 담았다. 여러 가지 감정들을 나름대로 느끼고 던지고 고민해보려고 노력했다. 사실 축제라는 게 준비 기간은 정말 길지만 정말 짧고 나중에 치워야하는 것들도 있다. 삶도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결국 '스스로를 사랑해보자'에 대한 결론은 축제라고 생각했다. 결국은 짧은 순간을 같이 즐겨보자라는 말을 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 우리 스스로 고민하는 것들을 내려놓고 즐겨보자는 의미로 축제라는 개념을 생각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발매 직후 국내 음원차트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미국과 캐나다, 브라질, 영국 등 전 세계 65개 지역 아이튠즙 '톱 앨범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타이틀곡 'IDOL'은 음악적으로 사우스 아프리칸 비트 위로 국악 장단과 추임새가 겹쳐지고, 트랩 그루부의 랩을 최신 유행의 EDM 리듬 소스가 받쳐준다. 이 곡은 미국과 캐나타, 영국 등 66개 지역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RM은 타이틀곡에 대해서 "'IDOL'은 두 가지 버전이 돼 있다. 처음에 작업하고 니키 미나즈의 랩이 곡에 곁들어지면 곡이 한 단계 살아나지 않겠냐는 의견을 나누던 중 먼저 제안했는데, 수락을 해주셔서 함께 작업하게 됐다. 흔쾌히 수락해주고 본인도 활발하게 우리 피처링한 것을 올려주고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제이홉은 "타이틀곡 'IDOL'은 '다른 사람이 뭐라 하던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한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굉장히 한국적이면서도 글로벌한 음악이 탄생한 것 같다.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퍼포먼스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는데 아프리카의 구아라구아라 댄스와 한국 무용이 섞여 있다. 사물놀이 춤과 탈춤이 결합되면서 굉장히 따라하기 쉬운 춤이 나왔다"라고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새 앨범을 통해서도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지만, 이번엔 신기록 경신보다는 팬들과 함께 즐기는데 의미를 두고 있었다. 슈사는 "이번 앨범은 말 그대로 축제라고 생각한다. 기록도 중요하지만 이번 앨범 같은 경우는 축제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기록에 연연하기 보다는 즐기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작업한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IDOL'이란 곡도 나온 것 같다. 즐기는데 초점을 두려고 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번 월드투어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월드투어 서울콘서트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주경기장 콘서트를 진행하게 됐다. 지난 25일부터 양일간 열린 서울콘서트는 총 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다. 
지난 25일 주경기장에서의 첫 번째 공연을 마친 진은 "어제 처음으로 주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를 열게 됐다. 너무 영광이었다. 이런 곳에서 우리가 단독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었다. 처음 할 때는 악스홀에서 2000석 규모로 했는데, 점점 더 커지다가 큰 공연장에서 많은 팬들과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많은 팬, 아미들과 공연하는 것에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진은 "이번 공연에서는 'IDOL'을 처음으로 공개하게 된다. 춤이 정말 멋있으니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멤버들 각각 솔로곡도 한다. 오랫동안 준비를 열심히 했으니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무대를 아미의 로고를 형상화 해서 만들었다"라고 이번 콘서트의 관전포인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월드투어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포트워스, 큐어크, 시카고, 뉴욕, 캐나다 해밀턴,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16개 도시에서 33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총 79만석 규모의 공연이다. 
정국은 "8개월 만에 LOVE YOURSELF 투어를 시작하게 됐다. 새로운 투어로 전 세계 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고 기쁘다. 우리 투어를 보고 돌아가시는 길에 행복하고 즐거웠다는 마음을 가지고 돌아가실 수 있으면 좋겠다. 이번 투어를 하면서 멤버들이 안 다치고, 팬들도 다치지 않고 공연이 잘 마무리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월드투어로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콘서트를 개최, 압도적인 수요로 4만석 규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시티 필드는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홈구장으로, 폴 매카트니를 비롯해 제이지,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오른 공연장이다. 
이에 대해서 슈가는 "자랑스럽고, 한 편으로 얼떨떨하고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미국 가서 스타디움에서 리허설을 하면 실감이 날 것 같다. 그 전까지는 우리 하던대로 열심히 하려고 한다. 이번에는 축제의 개념으로 공연을 하다 보니까 정말 많이 즐겨줬으면 좋겠다. 더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정국도 "한해 한해 최선을 다하다 보면 뭔가 이뤄질 수 있을 거라고는 예상했는데, 영광스럽게도 이런 기회가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오투 아레나에서 공연을 하게 됐는데 너무 기쁘고 좋다. 무대들이 항상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컨디션 관리도 잘하고, 무대도 재정비하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은 이번 투어를 통해서 처음으로 유럽 단독콘서트도 진행하게 됐다. 뷔는 "유럽 단독 콘서트는 처음이다. 아미 분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유럽 공연은 처음이니까 준비를 잘해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2년 6개월 동안의 LOVE YOURSELF 시리즈를 이어오면서 성장도 거듭해왔다. 
슈가는 "방탄소년단 앨범을 작업하면서 느끼는 것은 방시혁 피디님과 콘셉트 같은 이야기를 많이 한다. 우리도 느끼는 게 작업을 하면서 '이런 것도 있었지, 이런 것으로 괴로워하지, 즐거워하지'를 듣고 작업한다. 그런 것들을 듣고 작업하면서 인간으로서 성장한다는 느낌이 든다. 음악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한 단계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시리즈 끝내는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성장한 것 같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또 지민은 "2년 반을 LOVE YOURSELF를 하면서 느꼈던 것은 막상 우리는 이렇게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방황도 많이 하고, 잘하고 있는 것인지, 무엇을 위해 열심히 하는 건지 혼자 스스로 욕을 많이 하고 있던 것 같다.  내가 무엇을 생각하면서 성장했다고 느끼기보단 내가 나한테 모질게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는 나를 믿고 멤버들을 믿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라고 개인적인 생각을 털어놨다. 
뷔는 팀워크의 성장에 집중했다. 그는 "2년 반 동안 LOVE YOURSELF를 하면서 우리가 투어를 하는데, 공연을 많이 하다 보니까 팀워크가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준비를 하면서 슈가 형이 나를 드는 안무가 있는데 이렇게 세심했나 할 정도로 나를 받쳐주더라. 이 부분에서 감동받았다. RM 형도 나를 드는 부분이 있는데, 나를 안전하게 내려주려고 배려해준다. 팀워크랑 합이 정말 잘 맞는다"라며 멤버들과의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스러워했다.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재계약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데뷔 6년차의 그룹. 재계약에 대한 언급에 진은 "멤버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고, 회사와도 이야기를 하고 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을 들려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LOVE YOURSELF를 마무리하는 투어로 다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제이홉은 "이번 투어로 전 세계 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는 게 목표인 것 같다. 투어에 전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노력할 예정이다. 앨범도 틈틈이 작업해서 빠른 시일 내에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 해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RM도 "우리가 정말 하고 싶고,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앞으로도 이어갈 계획이다. 빠른 시일 내에 우리가 뭔가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나간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라고 LOVE YOURSELF 이후의 새 시리즈에 대해서 언급해 기대를 높였다. 
또 한 번의 성장과 함께 찾아온 방탄소년단. 이번 'LOVE YOURSELF' 월드투어로 다시 한 번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올 모습이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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