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남편 음주운전에 단원 사망까지..뮤지컬 활동 '빨간불'(종합)[Oh!쎈 이슈]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8.28 12: 42

배우 박해미의 남편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들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 박해미의 향후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28일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모씨의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에서 박해미의 남편 황모씨가 몰던 자동차가 갓길에 서 있던 대형 화물차 2대를 들이받아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사고 당시, 황모씨는 혈중알코올 농도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로 숨진 2명은 박해미가 운영하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으로 밝혀졌다. 황씨와 다른 동승자 2명, 갓길에 서 있던 화물차 운전자 등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구리 경찰서 관계자는 “사고 당사자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모두 귀가한 상태”라며 “사망자가 발생한 대형 사고인 만큼, 앞으로 계속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해미는 오늘(28일) 예정돼 있던 뮤지컬 ‘오! 캐롤’의 프레스콜에 불참한다. 뮤지컬 측은 “박해미가 프레스콜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해미는 뮤지컬 ‘오! 캐롤’에서 에스더 역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 8월 16일부터 10월 21일까지 서울 디큐브아트센터 무대에서 공연될 ‘오! 캐롤’은 오늘 프레스콜을 열 예정이었으나, 박해미는 남편의 사고로 무대에 불참하기로 했다. 앞으로의 활동 여부도 불투명하다. 뮤지컬 측은 “박해미 측과 좀 더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며 아직 앞으로의 공연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음을 밝혔다. 
박해미 본인의 음주운전은 아니지만, 남편의 음주운전 때문에 자신이 이끌고 있던 뮤지컬단 단원들이 사망하기까지 했다. 책임론은 둘째 치고, 박해미가 심적으로 감당키 어려운 사건이다. 이 때문에 박해미가 뮤지컬을 하차하고 당분간 활동을 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해미는 소속사의 연락도 받지 못할 정도로 경황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음주운전이라는 점에서 박해미 남편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중이다. 그런 상황에서 박해미도 활동을 지속하는 것은 부담감이 클 터다. 박해미 남편 황모씨가 일으킨 사고이기 때문에 박해미를 향한 무분별한 비난은 멈추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는 있지만, 단원의 사망이 있었던 만큼 박해미의 후속 대처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뮤지컬계의 ‘믿고 보는’ 아이콘이었던 박해미에게 닥친 안타까운 사고. 과연 박해미가 자신의 이름을 딴 뮤지컬단의 책임자로서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세우고 다시 뮤지컬 무대로 돌아올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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