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될까봐"..'오늘의탐정' 이지아, 캐릭터 소개 제대로 못한 이유(종합)[Oh!쎈 현장]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8.29 15: 50

이지아가 '오늘의 탐정'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스포일러를 걱정해 캐릭터 소개를 하면서 조심 또 조심했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재훈 PD를 비롯해 최다니엘, 박은빈, 이지아, 김원해 등이 참석했다.
연출을 맡은 이재훈 PD는 "우리 드라마는 초자연적인 상대에 맞서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다. 쉽게 말해 귀신이 나오는 드라마가 맞다. 그동안 KBS에서는 '전설의 고향'정도만 귀신이 나왔는데, 이번에 16부작 드라마에서 본격적으로 귀신이 나오는 드라마를 기획하게 됐고, 만들고 있다"며 기획 의도를 공개했다.

'오늘의 탐정'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바로 이지아가 맡은 선우혜. 캐스팅 과정을 설명하던 이재훈 PD는 "사실 나도 이지아 배우를 잘 몰랐는데, 촬영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있다. 이지아가 맡은 역할이 미스터리한 캐릭터다. 나도 이지아 배우한테 미스터리한 부분이 많았고, 대중도 그렇게 느낀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리 드라마와 찰떡같이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카메라를 통해 본 이지아는 소리와 동작이 작지만 제대로 보여준다. 그만큼 주위를 집중시키는 배우다"고 말했다.
이지아는 이다일과 정여울을 기이한 사건 속으로 끌어들이는 선우혜를 맡았다. 천진한 모습과 오싹한 분위기가 공존하는 캐릭터로, 빨간옷을 입은 등장만으로도 섬뜩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유의 고혹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선우혜의 미스터리한 매력을 배가시키며, 서늘하고 오싹한 아우라를 보여준다.
그는 "선우혜는 의문의 빨간 드레스를 입고 사건마다 등장한다. 사람들을 기이한 사건 속으로 빠뜨리고, 사건을 미궁속으로 몰아가는 신비로운 여인이다. 캐릭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스포 때문에 할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작품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선 "호러 스릴러 장르 드라마가 흔하지 않은데, '오늘의 탐정'은 독특한 소재이고, 내 캐릭터도 독창적인 설정이다. 너무 욕심나고 이런 역할을 꼭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종영한 tvN '나의 아저씨' 이후 3개월 만에 '오늘의 탐정'으로 복귀한 이지아는 "장르와 내용, 독창적인 캐릭터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욕심이 났다. 전 작품이 끝나고 쉬지도 못한 채 바로 합류했지만, PD님 작가님과 꼭 해보고 싶었다. 지금 현장 분위기도 정말 좋다. 장르와는 다르게 코믹하게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며 미소를 드러냈다.
이지아는 작품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배우가 아니고, 다작 배우는 더더욱 아니다. 그러나 올해는 벌써 두 작품이나 선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작품은 항상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다작을 하고 싶어도, 인연이 되지 않아서 못했다. 올해는 인연이 닿아 두 작품이나 하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이지아는 현장에서 캐릭터에 관련된 질문을 다시 한번 받았지만, 첫 방송 전 스포일러를 우려해 길게 대답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실제 작품에서는 이지아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이지아는 드라마를 재밌게 보는 방법에 대해 "우리 작품은 불을 끄고 혼자 보시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렇게하면 공포와 오싹함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서 만끽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늘의 탐정'(극본 한지완, 연출 이재훈, 제작 비욘드제이)은 귀신 잡는 만렙 탐정 이다일(최다니엘 분)과 열혈 탐정 조수 정여울(박은빈 분)이 의문의 여인 선우혜(이지아 분)와 마주치며 기괴한 사건 속으로 빠져드는 神본격호러스릴러다. 
지난해 '김과장'으로 위트 있는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재훈 PD와 '원티드'를 통해 촘촘한 필력을 보여준 한지완 작가가 만난 '오늘의 탐정'. 심박수 상승을 유발하는 짜릿하고 오싹한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촬영, 미술, 음향, 조명 등 능력 있는 제작진이 뭉쳐 육감을 포함한 모든 감각을 자극하는 웰메이드 호러 스릴러를 기대케 한다. 
'당신의 하우스헬퍼' 후속으로 오는 9월 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hsjssu@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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