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 김호철 감독, "이란은 강팀, 선수들 고마워" [AG]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9.01 23: 27

남자배구가 12년만의 금메달을 놓쳤지만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발리볼 홀에서 치러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결승전에서 이란에 0-3(17-25, 22-25, 21-25)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동메달보다 나은 성적에 만족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나선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이 힘들게 했지만 잘 견뎌왔다.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열심히 잘했다.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우리가 생각한 것을 다 이루지 못했지만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호철 감독은 "2세트에 연속 서브 범실을 하는 바람에 따라갈 수 있는 찬스를 놓친 게 아쉽다"고 돌아본 뒤 "이란은 스피드가 좋아 블로커들이 따라가기 쉽지 않다. 거기서 자꾸 기가 꺾였다. 나머지 부분에선 우리 선수들도 잘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호철 감독은 "이란은 아무래도 우리와 차이가 나는 팀이다"면서도 "앞으로 이란을 넘지 않으면 안 된다. 거기에 맞춰 우리의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 전체적으로 모자라지만 계속 노력한다면 그 정도 선까지 가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
[사진] 자카르타=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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