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고 아쉽지만, 그래서 다시 시작될 2막이 더 기대되는 이가은이다.
5년의 공백과 쉽지 않았던 재데뷔 도전, 그리고 아쉬운 탈락. 이가은이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을 통해서 써가고 있는 스토리다. 아쉽게도 아이즈원의 멤버로 재데뷔의 꿈을 이룰 수는 없게 됐지만,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이가은을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
걸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했던 이가은은 '프로듀스 48'을 통해서 5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애프터스쿨의 새 멤버로 데뷔했지만 2013년 이후 지난 5년 동안 무대에 설 기회가 없었다며, 쉽지 않은 결정으로 '프로듀스 48'에 합류했던 이가은이다.

이가은은 첫 방송부터 완벽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며 첫 번째 순위 발표식의 1등으로 줄곧 데뷔조에 들었다. 하지만 지난 31일 진행된 파이널 생방송에서 아쉽게 아이즈원 멤버에서는 탈락하면서, 그럼에도 "정말 행복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가은의 아이즈원 탈락은 국민 프로듀서, 시청자들도 아쉬워하는 부분이다. 파이널 생방송으로 최종 멤버가 결정된 이후 유독 이가은의 데뷔 불발을 아쉬워하고, 함께 안타까워하는 반응이 크게 이어졌다. 이가은이 '프로듀스 48'을 통해서 빛냈던 존재감, 보여준 실력, 꿈에 대한 간절함을 잘 알고 있기 때문. 그래서 더 새롭게 빛날 이가은의 2막을 기대한다는 응원도 더해졌다.

이가은은 '프로듀스 48'에서 처음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던 연습생이다. 첫 번째 등급 평가 때 '하바나' 무대를 보여주며 트레이너들과 국민 프로듀서들을 사로잡았다. 실력이 있었고, 좋은 에너지와 다양한 끼로 무대를 장악했다. 시선을 빼앗는 힘이 있었기에 이가은의 활약이 기대되는 것은 당연했고, 매번 무대에서 실력 발휘를 하며 주목받은 이가은이었다.
줄곧 데뷔조에 들었고, 상위권에 있었기에 이가은의 탈락은 충격적인 결과물일 수밖에 없었다. 이가은을 응원했던 국민 프로듀서들에게도 아쉬움이 크게 남는 것도 당연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아이즈원으로 데뷔하지는 못하더라도 이가은의 새 출발에 쏠리는 기대가 크다는 것. '프로듀스 48'을 통해서 5년의 공백을 깨고 다시 한 번 분명하게 존재감을 알린 이가은이기 때문. 단순한 화제성만이 아니라 이미 검증받은 실력이 있기에 이가은을 향해 쏟아지는 응원도 당연했다.
애프터스쿨에서의 5년 공백을 딛고 '프로듀스 48'로 용기 있는 도전에 나섰던, 그리고 뜨거운 응원 속에서 또 꿈을 위해 힘차게 달릴 이가은. 아이즈원의 데뷔만큼, 이번에는 결실을 맺을 이가은의 찬란할 2막이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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