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빙상협회 회장, "안현수, 공로에 감사"... 은퇴 확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9.06 08: 33

세계 최고의 쇼트트랙 스타인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은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한국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SPN, 워싱턴 포스트 등 외신들은 6일(한국시간) "안현수가 은퇴를 선언했다. 한국 국적으로 2006년 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냈고 2014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러시아 국적으로 3개의 금메달을 땄다"면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는 도핑 의혹으로 참가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안현수의 은퇴에 대해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은 "유감스럽게 빅토르 안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 했다. 러시아 말고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빅토르 안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고교생으로 처음 올림픽에 나섰다. 그리고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선 1000m와 1500m,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 올림픽 3관왕이 됐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떨어진 뒤 이듬 해 러시아로 귀화했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500m와 1000m, 3000m 계주 금메달을 차지해 또 한 번 3관왕을 달성했다.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쇼트트랙 스타다.
크라프초프 회장은 "러시아빙상연맹은 빅토르 안의 공로에 감사하며, 언젠가 다시 협력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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