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방어 안하겠다"…황민, 사망사고→변호사 선임無→경찰조사(종합) [Oh!쎈 이슈]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9.06 20: 16

만취 상태에서 칼치기 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낸 뮤지컬 배우 황민이 변호사 선임 없이 경찰조사를 받았고,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뮤지컬 배우이자 박해미의 남편 황민은 지난 27일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에서 만취 상태에서 운전 중 갓길에 서 있던 대형 화물차 두 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황민의 차량에 타고 있던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 두 명이 숨지고, 황민을 포함한 세 명이 부상을 입었다. 
구리경찰서 교통조사계는 지난달 30일 황민을 상대로 1차 조사를 마쳤다. 이 자리에서 황민은 변호사 선임 없이 조사를 받았고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6일 OSEN에 "피의자가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는다는 건 법적 방어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라 설명했다. 

이후 경찰은 현장사진, 자동차 블랙박스, 도로 상황 등 이번 사고와 관련한 직, 간접적인 증거 자료를 도로교통안전공단에 넘겼다. 공단이 이번 자료를 분석해 경찰에 전달하는대로 2차 조사가 진행된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큰 이슈인만큼 2차 조사는 회신을 받는대로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정확한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2차 조사가 끝나게 되면 황민의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결정된다. 음주에 과속, 사망사고까지 더해진 사건인만큼 사실상 구속영장청구가 불가피해 보인다. 
박해미 역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황민 사건에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박해미는 OSEN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사망자들을 위한 보상 등 후속 대책을 진행 중이라 밝히며 "남편도 본격적인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물론 성실하게 임할 것이다. 후속 대책은 논의 중"이라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향후 경찰은 도로교통안전공단의 회신을 받는대로 2차 경찰조사에 돌입한다. 황민은 변호사 선임 없이 법적 방어를 받지 않고 경찰 조사에 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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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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