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세계랭킹 3위)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6위)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격돌한다.
조코비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니시코리 게이(일본, 19위)를 3-0(6-3 6-4 6-2)으로 완파하고 손쉽게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지난 2011년, 2015년에 이어 자신의 개인 통산 세 번째 US 오픈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4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서는 1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앞서 조코비치는 지난 2016년 프랑스 오픈 우승 이후 팔꿈치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올해 윔불던에서 부활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US오픈에서도 결승에 진출하며 올해 메이저 대회 2관왕을 노리게 됐다. 앞서 열린 4대 메이저 대회 중 호주 오픈은 로저 페더러(스위스, 2위), 프랑스 오픈은 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가 차지한 상황.
만약 조코비치가 윔블던에 이어 US 오픈마저 차지하게 되면 다시 한 번 빅 3가 4대 메이저 대회를 독식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게 된다.

조코비치의 결승전 상대는 델 포트로. 그는 앞서 열린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나달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델 포트로가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선 상황서 나달이 무릎 통증으로 기권을 선언했다.
델 포트르는 2009년 US 오픈 우승 이후 9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했다. 4대 메이저를 통틀어 9년만의 첫 결승 진출이기도 하다.
델 포트로와 조코비치의 결승전은 10일 오전 5시에 펼쳐진다. 둘의 상대 전적에서는 조코비치가 14승 4패로 앞서있다.
하지만 유독 올림픽에서는 델 포트로가 강한 모습을 보였다. 델 포트로는 2012년 런던올림픽 단식 동메달 결정전과 2016년 리우올림픽 1회전서 조코비치를 꺾으며 그의 커리어 골든슬램 달성을 막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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