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전 경부고속도로에서 화물차에 치여 숨진 운전자가 배우 허영란의 친오빠로 밝혀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허영란은 14일 SNS에 해당 사고 내용을 담은 기사 사진과 함께 “오빠의 갑작스러운 죽음 앞에 우리 가족들은 가슴이 찢어지고 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시비로 싸우다 차에 치인 것이 아니라, 도로를 달리던 중 앞 화물차에서 뭐가 떨어져 갓길에 세우고 확인하는데 4.5t 차량의 졸음운전으로 우리 오빠는 두개골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시신이 훼손돼 마지막 얼굴도 못 보고 있다. 그런데 뉴스에는 시비가 붙었다고?”라며 보도된 기사의 내용을 반박했다.
이어 "죽어라 일만하다 간이 안 좋아져서 최대한 좋은 게 좋은거라고 넘기면서 피곤해도 책임감때문에 날짜상관없이 짜여진 스케쥴 맞춰주려고 동료들 응원하면서 걱정했던 울 오빠가 왜 이런일을 당하게 된건지"라며 “이 세상에 없기엔 너무 어린 나이다. 당장에라도 웃으면서 올 것 같은데 너무 보고 싶고, 목소리도 듣고 싶다. 오빠의 온기를 느끼고 싶다. 동생아 사랑해~ 이말을 듣고싶다"라고 절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더불어 "나한테 뭐든 줘도 안 아깝다던 우리 오빠, 매장 2호점 생긴다고 기뻐하면서 정말 멋지게 꾸며줄께! 너 맘고생안하고 편하게 먹고살수있게 해줄께! 걱정하지마! 내년엔 세종에 다모여서 같이살자! 라고했던 우리오빠..이렇게 한순간에 이별하게 될 줄이야..오빠 보고싶어..미안했어..고마웠어..정말 울오빠 사랑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KBS 뉴스에 따르면 58살 박 모 씨가 몰던 4.5톤 화물차가 갓길에 서 있던 화물차 두 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갓길에 나와 있던 1톤 화물차 운전자 허영란의 오빠가 숨지고 박 씨가 다쳤는데 졸음운전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허영란은 현재(15일 오후 2시 기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닫은 상황이다. 쏟아지는 관심에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허영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