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5할 승률에 복귀하며 한화를 3연패에 빠뜨렸다.
LG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12-4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차우찬이 7이닝 3실점 역투로 시즌 10승째를 올렸고, 박용택·오지환의 스리런 포함 홈런 4방이 폭발했다. 오지환이 3안타 3타점 맹타.
LG는 63승63패1무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3위 한화는 67승58패가 됐다. 한화전 최근 3연승을 내달린 LG는 상대전적에서도 7승8패로 따라붙었다.

선취점은 한화였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성열이 LG 선발 차우찬의 3구째 바깥쪽 낮은 112km 커브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05m, 시즌 27호 홈런.
하지만 한화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곧 이어진 3회초 LG는 이형종의 좌전 안타, 오지환의 번트 안타에 이어 박용택이 우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한화 선발 김범수의 초구 한가운데 몰린 140km 직구를 공략,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15호 홈런.
계속된 공격에서 LG는 채은성의 좌월 안타, 유강남의 땅볼 타구에 한화 3루수 송광민의 포구 실책으로 잡은 기회에서 이천웅의 우전 적시타, 김용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정주현의 시즌 6호 좌월 투런 홈런이 터지며 스코어를 7-1로 벌렸다. 3회에만 타자 일순으로 대거 7득점.
한화는 3회말 하주석의 좌전 안타와 정근우의 우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1점을 냈지만 흐름을 뒤집진 못했다. LG는 4회초 채은성이 서균에게 우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채은성은 시즌 22호 홈런.
한화는 4회말 제라드 호잉의 시즌 29호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LG가 곧 이어진 5회초 오지환의 11호 스리런 홈런으로 응수하며 두 자릿수 득점을 돌파했다.
LG 선발 차우찬은 7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2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0승(9패)째. 지난 2015년부터 최근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오지환이 3안타 3타점, 채은성·정주현이 2안타 2타점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한화 선발 김범수는 2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조기 강판돼 시즌 4패(3승)째를 당했다. 호잉이 홈런 포함 2안타로 분전했다. /waw@osen.co.kr
[사진] 오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