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지만' 신혜선♥양세종, 13년만에 첫사랑 확인‥안효섭 단념[어저께TV]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9.18 06: 45

신혜선과 양세종, 서로에게 첫사랑이었다.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과거 우서리(신혜선)도 공우진(양세종)을 좋아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서리는 "이름이 공우진이었어. 우진이 네가 알고 있는게 전부가 아니면?"이라고 물으며 눈물을 흘렸다.  

2005년 인천공항에서 서리는 한 남자아이가 혼자 울고 있는 모습을 보고 도너츠를 사주며 살뜰히 챙겼다. 그러다 바이올린을 잃어버렸고 우진이 발견하고 안내데스크에 맡겼다. 이 남자아이는 유찬(안효섭 분)이었다. 
서리가 바이올린을 찾아줘 고맙다는 인사를 하려고 따라갔지만 우진을 놓쳤다. 하지만 '뽀로로 스티커'가 붙어 있던 우진의 화구통을 기억하고 있었다. 
서리는 "엄마가 물려준 목숨처럼 소중한 바이올린을 찾아준 사람이 너야. 덕분에 시험 무사히 합격했어. 육교 위에서 우연히 벨소리를 들었고 거짓말처러 네가 있었어. 뽀로로 화구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리는 우진에게 트라우마로 남아 있던 교통사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어차피 난 다음 정거장에서 내렸을거다. 내가 늘 연습하러 가던 길이다. 눈감고도 갈만큼 수십번도 더 가본 길. 무서웠어. 이 이야기해줄 기회도 없이 떠나버릴까봐. 계속 착각하고 차단하고 살까봐 겁났어"라고 털어놨다. 
이어 "네 잘못이 아니야. 언제나 그랬거든, 난 다음 정거장에서 내렸을거야. 너무 불행한 일이지만, 어차피 나한테 일어났을 일이야. 네 잘못이 아니야. 내가 널 먼저 알았고. 내가 너한테 먼저 설렜고 내가 널 먼저 좋아했어. 공우진, 이름이 공우진이였네"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에 우진이 서리에게 키스를 했다. 
다음날 유찬(안효섭)은 서리에게 데이트신청을 했다. 그리고 "나 아줌마 많이 좋아해요. 아줌마 생각하면 가슴이 간지럽고 아줌마가 울면 내 마음도 아프고 웃으면 따라 웃게 된다. 지켜주고 싶어요 내가. 몇달 후에 나 프로팀 간다. 그럼 나도 금방 어른되고 이제 나만 믿어요. 내가 지켜줄게요. 이렇게 말하려고 했어요 우승했던 날. 근데 걱정 안해도 되요. 과거완료형이다. 그래도 한번은 말해야할 것 같았다. 그래야 털어버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말했다. 내 첫사랑이에요 아줌마. 내 첫사랑에 대한 마무리 제대로 하고 싶어요. 그래서 다 말하는거에요 진짜 괜찮으려고"라고 고백했다. "고마워요. 미스터공 옛날 삼촌으로 돌아오게 해줘서. 우리 삼촌 지금처럼 많이 좋아해줘요. 부탁할게요"라고 덧붙였다. 유찬의 마음을 알게 된 서리는 눈물을 흘렸다. 
서리 앞에 과거 교통사고를 냈던 한 남성이 찾아왔다. "미안합니다"라며 무릎을 꿇었다. 그는 "깨어나주셔서 고맙다. 병원비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걸 알게 돼, 내가 병원비를 내는 게 유일한 사죄라고 생각했다. 너무 무서워 자수할 용기도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가 그 동안 서리의 병원비를 대신 납부하고 있었다. 과거 이 남성이 술에 취해 운전을 했고 사고를 일으켰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서리는 "왜 그랬어요! 술 먹고 운전하면 안되는 거잖아요"라고 소리쳤다. 이 모습을 보게 된 제니퍼(예지원)도 "너만 아니었으면 내 남편은 죽지 않았다. 내 아이도 죽지 않았다"고 오열했다.  
서리는 삼촌과 외숙모를 찾기 위해 전단지를 돌렸다. 그러던 중 한 여성에게 전화를 받았다. 그 여성은 외숙모가 자주 찾던 마트 직원이었다. 그는 외숙모가 이혼했다고 알렸다. 또한 외삼촌 회사가 파산했는 사실도 알게 됐다. 
늦은 밤, 외숙모(심이영)가 서리를 찾아왔다. 외숙모가 "깨어났구나"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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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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