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 프로그램 '백년손남'이 오는 29일 440회를 마지막으로 9년만에 종영된다.
2009년 6월 19일 '자기야'라는 이름으로 방송을 시작했던 '백년손님'은 가깝지만 어렵고도 어색한 사이였던 사위와 장모, 장인의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하는 프로그램. 그동안 수많은 부부들의 가족들이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선사했다.
기존 목요일 밤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백년손님'은 최근 토요일 저녁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KBS '불후의 명곡'과 맞서 좋은 성적을 내왔다.

그런 가운데 방송 9년만에 종영을 맞이하게 된 것. 이에 김원희는 27일 자신의 SNS에 "그동안 SBS ‘백년손’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며 "오늘 녹화를 끝으로 자기야 4년, 백년손님5년 총9년(440회)동안 목요일, 토요일 밤을 책임지던 방송의 막을 내립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시청률이 최고일 때 박수 받고 떠나게 되어서 한편으로는 기쁘고 감사하네요"라며 "긴 시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게 감사드리고 일등공신 우리 서방님들과 아내분들, 장인장모님들, 성대현, 문세윤, 나르샤, 김 환, 김일중, 제작진, 스태프, 매회 게스트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나의 30-40대를 함께한 소중한 분들 사랑합니다"라며 호흡을 맞춘 출연진을 비롯해 스태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백년손님' 후속으로는 오는 10월 6일부터 차인표 박찬호 류수영 우효광 등이 출연하는 '빅픽처패밀리'가 방송된다. '빅픽처패밀리'는 지난 25일, 26일 방송돼 호평을 받은 바, 토요일 저녁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백년손님', 김원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