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시즌 세계 LOL e스포츠 무대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를 몰고 다니는 팀 '로얄 네버 기브업(이하 RNG)'가 일찌감치 한국에 입국해 본격적인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대비 훈련을 시작했다. MSI 리프트라이벌즈 아시안게임까지 RNG 선수들이 보여준 활약에 LCK 선수들은 눈물을 흘릴 정도였고, 단연 RNG는 LCK 팀들의 가장 큰 걸림돌로 이번 롤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LPL 1번 시드 RNG는 지난 23일 미국 LCS NA 스튜디오에서 열린 롤드컵 조추첨식서 B조에 편성됐다. B조는 LCS EU 2번시드 바이탈리티, LCK 3번 시드 젠지 e스포츠가 포함됐다. 공교롭게도 젠지와는 2016년 롤드컵부터 3년 연속 한 조에 속하게 됐다.
RNG는 대다수의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한 목소리를 내며 경계하는 팀. 지난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MSI 2018에서는 킹존을 3-1로 완파하면서 스프링 최강자의 영예를 차지했고,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도 2년 연속 LCK 격파의 일등공신이 됐다. 심지어 주축선수 4인이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을 잡아내는데 큰 역할을 자처했다.

SK텔레콤에 이어 두 번째 LOL e스포츠 그랜드슬럼(자국 리그, MSI, 롤드컵)을 노리고 있는 RNG는 간판스타 '우지' 지안 지하오를 중심으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 해 기준으로만 봤을 때는 전 대회를 독식하게 되는 것은 RNG가 처음이다. 우지 외에도 '카사' 흥 하오 스안과 'MlxG' 리우 시유가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하게 내는 폭발적인 정글 플레이도 위협적이다.
RNG는 추석 당일인 지난 24일 한국에 들어와 강남 모처에 연습할 수 있는 장소를 꾸리고 본격적으로 롤드컵 대비에 돌입했다. RNG 대표가 직접 선수단을 이끌고 한국에 들어온 상태라 이번 롤드컵에 거는 남다른 기대감을 읽을 수 상황.

손대영 RNG 총감독은 "한국에는 24일 들어왔다. 젠지가 LCK 3번 시드인 상황이라 같은 조가 될 것 같은 생각은 있었지만 정작 젠지와 같은 조라 부담스럽다"고 젠지에 대해 경계하면서 "최선을 다해 롤드컵을 준비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RNG는 내달 10일 그룹스테이지 1일차서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해 B조 4번 포트에 들어올 팀과 오후 9시 다섯 번째 경기로 롤드컵을 시작한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