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대로"..'흉부외과' 고수·엄기준·서지혜, 실제 의사들도 극찬한 수술 열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10.03 19: 00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 고수와 엄기준, 서지혜의 수술장면에서 실제 의사들이 "정석대로 수술한다"며 극찬을 보냈다. 
지난 달 27일 첫방송된 '흉부외과'는 숨 가쁜 전개, 높은 몰입도,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인상적인 장면들로 '시간 순삭 드라마'라는 애칭을 얻었다. 
현직 의사인 오진승 전문의(정신의학과), 우창윤 전문의(내과), 이낙준 전문의(이비인후과) 또한 유튜브채널 ‘닥터프렌즈’를 통해 이를 다뤘다.

태수(고수 분)와 석한(엄기준 분)이 태수의 어머니 정애(이덕희 분)의 수술장면에서 태수가 왼손으로 실을 잡은 상태에서 오른쪽으로 메젠바움(가위)을 건네는 내용이 등장했다. 이에 의사들은 “상당히 수술연습을 많이 했다. 손가락을 활용하는 것도 의사와 완전히 똑같다”, “완전 정석대로 하고 있다”라는 칭찬을 보냈다. 
태수의 태산병원 임상강사 면접 장면에서는 “임상강사는 전문의를 따고 볼 수 있다”라고 했다. 특히 태수와 동준(최대훈 분), 단 두 명만이 등장하자 “흉부외과라 두 명 밖에 지원자가 없었을 것”이라는 한국의 흉부외과 현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어 희동(안내상 분)이 “해원대? 이런 대학도 있나?”라는 밉상스런 대사를 하자 “사실 요즘은 저런 게 많지 않다”라며 최근 의료계 동향도 곁들였다.
심내막염 환자의 수술장에 등장한 석한의 모습에서는 “대가들이 오셔서 한두마디 해주셨을 때 해결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느낌이다”, 이어 석한의 “손씻고 들어갈테니까 비켜”라는 카리스마 넘치는 대사에 집중하던 이들은 “이건 언젠가 직접 말해보고 싶다”라며 감탄했다. 
수연(서지혜 분)이 비행기에서 응급환자를 처치할 당시 휴대용 초음파장치를 대는 모습을 보고는 “요즘 영상의학과에서도 아주 핫한 아이템”이라며 실제로 몇몇 병원 응급팀은 직접 활용하고 있음도 소개했다.
이어 수연이 그 환자와 함께 태수가 아르바이트중인 병원에 도착하는 내용, 그녀가 이동침대위에서 환자를 향해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모습을 보고는 “저렇게 하는 건 굉장히 힘들다. 그래도 저게 바로 CPR의 정석”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수술 시작 후 환자의 심장에서 피가 쏟아자자 “저건 심장이 터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태수가 본드를 찾자 의사들은 이구동성으로 “본드?”라며 의아해하면서도 “사실 황당할 수도 있는데, 실제로 의료용 본드가 있다. 돼지심장으로 가지고 실험했을 때 붙기도 했다”라면서 대신 심장이 젖어 있을 경우에는 붙지 않음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저만큼 위급한 경우였다면 아마 스테이플러로 박았을 것"이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런 상황에서 환자가 과연 살아날까?”에 대해 토론하던 의사들은 “저 환자가 죽으면, 태수가 자신이 소속된 병원이 아니기 때문에 감옥을 가야할 수도 있고, 어쩌면 드라마 장르가 바뀔 수도 있다”, “무조건 살려야 한다. 안 그러면 드라마가 끝난다”, “그래서 더욱 후속 이야기가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고수와 엄기준, 서지혜에 대해 “고수씨는 자다가 깼는데도 고비드다”, “잘생긴데다 피곤한 얼굴연기도 대단하다”, “엄기준씨 목소리 정말 좋다. 진짜 흉부외과 의사다”, “멋있다”, ”지혜씨는 수술복 입은 모습도 예쁘다“라면서 연기자들의 열연을 칭찬했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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