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가장 보람된 순간" '살림남2' 김성수, 딸이 직접 준비한 생일상에 '감동'[Oh!쎈리뷰]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10.03 21: 30

김성수의 딸이 아빠를 위한 생일상을 혼자 준비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싱글대디 김성수가 생일을 맞이했다. 
김성수는 20년을 함께 한 매니저에게 "옛날엔 선물도 많이 받고 그랬는데 한번 사람이 하향 곡선을 그리니까. 서서히 내려올 줄 알았지, 이렇게 곤두박질 칠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아빠를 위한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하기로 결심한 김성수의 딸 혜빈은 학교에서 돌아오자 마자 돼지 저금통에 모아 왔던 동전들을 모두 꺼내 들고 은행으로 향했다.  
딸은 "예전에는 편지만 드렸는데 올해 특별히 미역국을 끓이고 편지도 쓸 것"이라고 했다. 
동전을 지폐로 교환한 혜빈은 마트에 들러 미역국을 만들기 위한 식재료들을 구매했고, 제과점에서 생일케이크를 사 집으로 돌아왔다. 
혜빈은 "아빠한테 일주일 용돈을 만원을 받는데 제 용돈 쓰고 남은 돈을 차곡차곡 모아 둔 것"이라고 전했다. 
쌀을 씻어 밥을 하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미역국을 끓이는 등 혜빈은 혼자 힘으로 아빠를 위한 생일상을 준비하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팽현숙은 "엄마들이 저렇게 준비하는데 가슴이 짠하다"고 말했다. "아이들이랑 한참 뛰어놀 나이에 밥을 하고 참 착하다"고 덧붙였다. 최양락도 "장금이가 따로 없다"고 전했다.
김성수가 라디오 스케줄을 갔다. 지석진과 천명훈이 "생일인데 밥 먹으러 가자, 식사 하면서 반주 한잔 하자"라고 했다. 하지만 집에 딸이 기다리고 있다고 유혹을 물리쳤다.
스케줄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김민교에 이어 주영훈까지 같이 저녁을 함께 하자고 유혹했다. 하지만 김성수가 간신히 물리쳤다. 
이후 바로 혜빈에게 전화가 왔다. "아빠 오늘 생일이니까 놀러 갔다 와요. 밥은 먹지 말고 술이라도 드시고 와요"라고 전했다. 이에 김성수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집에 무사히 도착했다. 
혜빈이 준비한 서프라이즈 파티가 열렸다. 김성수가 감동했다. 김성수의 매니저 등이 참석해 조촐한 생일 파티가 열렸다. 모두가 혜빈표 미역국에 "맛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성수는 "제 딸이지만 정말 잘 키웠고 효녀 아닌가 싶다. 인생에서 가장 보람된 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혜빈은 "많이 힘들기는 했지만 기분 좋았고 뿌듯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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