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살 임창용의 마지막 불꽃, 5⅓이닝 2자책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10.12 20: 29

KIA 베테랑 투수 임창용(42)이 시즌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임창용은 1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동안 7피안타 5탈삼진 2볼넷 3실점했다. 2-3으로 앞선 가운데 내려갔으나 내야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해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손아섭과 전준우를 외야 뜬공으로 잡았고 폭투와 포수실책으로 3루까지 내보냈지만 이대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팀 타선은 1회말 안치홍의 적시타와 김주찬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지원했다.

변화구 제구가 듣기 시작했다. 2회는 삼진 2개를 곁들였고 3회는 삼자범퇴로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그러나 4회초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솔로포를 맞고 첫 실점했다. 2사후 2루타와 안타를 내주고 다시 위기에 몰렸지만 추가 실점없이 넘겼다. 
5회가 고비였다. 2사후 손아섭에게 중견수 뒤로 빠지는 3루타를 맞고 홈런을 때린 전준우는 어렵게 승부하다 볼넷을 내주었다. 그러나 4번타자 이대호를 147km짜리 빠른 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중반의 중요한 승부처였다.
타선이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것이 불안했고 결국 6회 선두타자 채태인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1사후 전병우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두 점째를 허용했다. 이어진 김윤동이 올라왔으나 번즈의 타구를 김선빈이 놓치면서 동점을 내주었다. 아쉬움을 남긴 마지막 등판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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