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타인' 이서진 “결혼 생각 아직 없다, 비혼주의자 아냐"[Oh!커피 한 잔④]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0.17 11: 55

 (인터뷰③에 이어)배우 이서진이 오랜 시간 절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재규 감독의 작품으로 스크린에 컴백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3년 방송된 드라마 ‘다모’를 통해 안방극장에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바. ‘폐인’을 양산했던 사극에서 이번에는 휴대전화를 주제로 한 현대극으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다.
이서진은 이 감독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그의 신작영화 ‘완벽한 타인’(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필름몬스터, 공동제작 드라마하우스)에 출연을 결정했다.
이서진은 17일 오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혼부부 역을 맡았는데 결혼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결혼 생각이 아직 없다. 적령기를 넘었다는 것은 체력이 안 받쳐준다는 거다(웃음)”라며 “일도 하면서 사람을 만나고 그래야 하는데, 이제는 일을 하면 몸이 피곤하다”라고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71년생인 이서진은 올해 48세이다. 그럼에도 그는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훈훈한 외모와 체격 조건을 유지하고 있다. 그만큼 운동을 통해 관리를 하고 있다는 의미.
이서진은 이어 “일을 하면서 틀이 잡히는데, 그게 깨지는 게 싫기도 하고. 제가 움직이는 게 있는데 그 부분이 깨지는 것이. 무엇보다 제 친구들은 이미 다 결혼을 해서 아이도 컸다. 이제 슬슬 밖으로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비혼주의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결혼에 대한 생각이 많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완벽한 타인’은 부부 동반 모임에서 식사 시간 동안 각자의 휴대전화로 오는 전화, 문자,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모두 공개해야 하는 이른바 ‘잠금해제 게임’으로 인해 벌어지는 예측불가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장르의 영화이다. 이재규 감독이 ‘역린’(2014)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꽃보다 남자’ ‘윤식당’ ‘삼시세끼’ 등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한 이서진은 영화 ‘완벽한 타인’에서 레스토랑 사장 준모로 변신했다. 그는 수의사 세경(송하윤 분)만을 바라보는 로맨틱한 남편을 연기하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사랑꾼 캐릭터를 완성했다. 기존의 ‘츤데레’ 모습과 다른 얼굴을 기대해도 좋다.
‘완벽한 타인’에서 게임이 시작된 이후, 서로의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감춰왔던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게 된다. 감춰왔던 사연이 드러날 때마다 인물들의 심경 및 표정 변화가 관건. 이서진을 비롯해 유해진, 조진웅,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 등 모든 배우들이 진짜 인물을 보는 듯한 메소드 연기를 펼쳐 몰입도를 높인다./ purplish@osen.co.kr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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