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브리검(30·넥센)이 에이스로서 역할을 완수했다.
브리검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6이닝 동안 5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브리검은 이날 한화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3실점으로 묶으며 에이스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1회초 첫 타자 정근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이용규를 몸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호잉에게 2루수 땅볼을 얻어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이끌어내 이닝을 끝냈다.
2회초 흔들리면서 실점이 나왔지만, 행운도 겹쳤다. 선두타자 이성열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태균과 하주석, 최재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실점을 했다. 계속된 무사 1,2루 위기. 김회성에게 3루수 땅볼을 얻어냈고,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삼중살이 나왔다.
3회초부터 다시 안정을 찾았다. 정은원(2루수 땅볼)-정근우(우익수 뜬공)-이용규(유격수 땅볼)를 범타로 막아낸 브리검은 4회초에도 호잉(2루수 땅볼)-이성열(삼진)-김태균(유격수 땅볼)을 차례로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냈다.
5회초 선두타자 하주석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최재훈, 김회성, 정은원을 범타로 막아내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6회초 홈런 한 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정근우와 이용규를 범타로 막았지만, 호잉에게 던진 투심이 정타가 되면서 홈런이 됐다. 이어 이성열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태균을 삼진으로 헛스윙 처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브리검은 하주석-최재훈-김회성을 11개의 공으로 솎아냈다. 총 95개의 공을 던진 브리검은 8회초 오주원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bellstop@osen.co.kr
[사진] 고척=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