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이승호가 4회를 채우지 못하고 공을 불펜진으로 넘겼다. 그리고 두 번째 투수 안우진이 급한 불을 껐다.
이승호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64구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정규시즌 32경기 등판해 1승3패 4홀드 평균자책점 5.60(44이닝 28자책점)을 기록했던 이승호다. 정규시즌 선발 등판은 4차례 있었는데, 4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58(17⅔이닝 9자책점)의 성적을 남겼다. 장정석 감독은 이승호를 원래 계획했던 4선발이라고 강조하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승호는 1회부터 난조를 보였다. 선두타자 정근우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우익수 제리 샌즈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타구가 뒤로 빠졌다. 이후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일단 제러드 호잉은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한숨을 돌렸지만 김태균에 볼넷을 다시 내주면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이성열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선제 실점했다. 그러나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하주석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감했다.
2회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최재훈을 우익수 뜬공, 김회성을 중견수 뜬공, 정은원을 삼진으로 솎아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정근우를 3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운 뒤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사 후 호잉에 우익선상 2루타를 얻어맞아 2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김태균 타석 때 폭투를 범해 2사 3루 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김태균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3회를 넘겼다.
4회의 시작은 불안했다. 선두타자 이성열에 우전 안타를 내준 뒤 하주석에 중전 안타까지 허용해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2루수 송성문이 바운드 포착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실책성 플레이였다.
일단 무사 1,3루에서 최재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1사 1,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넥센은 4회초 1사 1,3루에서 투수를 안우진으로 교체했다.
안우진은 김회성 타석에서 1루 주자 하주석에 2루 도루를 허용해 1사 2,3루까지 몰렸다. 일단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했다. 결국 1사 2,3루에서 김회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승호의 책임주자를 들여보냈다. 1-2로 다시 뒤졌다.
그러나 계속된 2사 3루에서 정은원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jhrae@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