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삼진 13개, 병살타 발목…넥센 두드러지는 이정후 공백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10.28 19: 01

이정후의 공백이 두드러지고 있다. 
넥센은 28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힘한번 써보지 못하고 1-5로 패했다.
마운드는 상대의 홈런포를 막지 못했고 타선은 상대의 벽을 넘지 못하며 2연패했다. 넥센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패인은 타선에 있었다. 전날 연타석홈런을 날린 송성문을 5번으로 기용했으나 중심타선이 단 1안타도 치지 못하는 부진에 울었다. 샌즈만 볼넷 2개를 골랐을 뿐 박병호는 삼진 2개를 포함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무엇보다 좋은 기회에서 두 개의 병살타가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1-0으로 앞선 3회초 1사후 김규민의 중전안타와 샌즈의 볼넷이 나왔다. 그러나 박병호가 유격수 병살로 물러났다. 
1-1로 팽팽한 5회에서는 김민성 볼넷과 서건창의 중전안타로 1,2루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발빠른 김규민이 3루수 병살타로 불을 끄고 말았다. 상대의 시프트에도 말려든 측면도 있었다. 
넥센은 전날 1차전에서도 3회 무사 1,2루에서 병살이 나왔다. 이날은 전반적으로 연타가 나오지 않는 등 답답한 공격을 펼쳤다. 전날에는 투런포 2개와 스리런포 1개 등 홈런 3개가 터져 8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날은 홈런도 나오지 않았고 연속안타는 단 한번이었다. 
부상으로 이정후가 빠지면서 타선의 짜임새가 확연히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이정후는 1번 타순에서 선구안과 정교한 타격으로 끈질긴 승부를 펼치며 응집력을 이끌어내는 활약을 했었다. 
이날은 넥센 타자들은 모두 13개의 삼진을 당하며 주저앉았다. 결국 넥센은 나머지 3경기에서 타선의 응집력을 회복하는 것이 벼랑끝 탈출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사진]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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