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궐' 장동건, 흥행 이끄는 최고의 안타고니스트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0.30 11: 08

배우 장동건이 영화 '창궐'에서 최고의 안타고니스트(적대자)로 완벽 활약을 펼쳤다. 
장동건은 지난 25일 개봉한 '창궐'(김성훈 감독)에서 세상을 멸망시키고 새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육판서 우두머리 김자준 역을 맡아 박스오피스 흥행을 이끌고 있다.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액션블록버스터. 개봉 4일 만인 29일 100만 관객을 돌파하고,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비수기인 10월 극장가에서 굳건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장동건은 '창궐'에서 역대급 악역으로 변신해 관객을 사로잡았다. 모든 권력을 손에 쥐고 야귀를 이용해 세상을 멸망시키려 하는 김자준 역을 연기한 장동건은 에너지 넘치는 감정신과 힘있는 액션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극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담당했다. 
앞서 장동건은 인터뷰를 통해 "단편적인 악역에서 탈피해 입체적인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정치적 철학과 신념을 지닌 인물이 개인의 욕망으로 변질되어가는 지점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장동건은 이러한 고민들을 캐릭터로 잘 녹여내며 최적화된 안타고니스트의 모습을 완성해 냈다.
특히 무능한 왕 이조(김의성)와 왕자 이청(현빈)의 사이에서 끝까지 내면의 욕망과 갈등이 교차하는 감정을 그려낸 장동건은 극의 완급 조절은 물론, 특유의 묵직한 연기선이 주는 무게감과 특별한 존재감으로 영화 팬들에게 새로운 자극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년의 밤'에 이어 안타고니스트로서의 정점을 보여준 장동건은 '창궐'을 통해 또 한 번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더욱 결이 단단해진 연기 내공을 입증한 장동건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창궐'은 국내 최초로 해외 19개국에 동시 개봉을 확정했다. 지난 25일 개봉해 극장 상영 중이다. /mari@osen.co.kr
[사진] 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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