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 정재용과 걸그룹 아이시어 출신 선아가 뜻밖의 결혼발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정재용과 선아는 오는 12월 1일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된다. 특히 두 사람이 19살이라는 나이 차이를 뛰어넘고 결혼에 골인하게 됐고, 정재용의 예비신부가 다름아닌 걸그룹 아이시어 출신 선아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또한 선아가 결혼 전 임신 9주차에 접어들었다는 '겹경사'로 팬들의 뜨거운 축하와 응원이 쏟아졌다.
정재용과 선아가 결혼식을 올리는 12월 1일은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교제한 지 2주년이 되는 날이다. 두 사람은 2016년 11월 오락채널 VIKI TV '아주 재미있는 쇼, 아재쇼 시즌2(이하 아재쇼2)'를 통해 인연을 맺었고, 선아가 '아재쇼2' MC로 합류하면서 친분을 쌓게 됐다. 이후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고, 예비부모가 돼 행복한 결혼식을 앞두고 있었다.

그런데 선아의 소속사 담엔터테인먼트 측이 선아가 결혼 전 그룹과 소속사를 무단으로 이탈했고, 개인적 채무까지 불이행했다고 주장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일 OSEN에 "선아와의 전속 계약이 3년 넘게 남아있는 상황이었는데 선아의 결혼 소식을 오늘 처음 접했다. 황당하다"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선아는 아이시어로 활동하던 중 불화를 겪었고, 일방적으로 팀에서 무단 이탈했다고. 팀에서 나간 뒤 선아는 연기자로 활동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지난해 여름 회사와 함께 연기자 프로필 사진을 촬영했고, 작품 미팅도 했지만 출연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또한 선아 측 관계자는 "결혼과 임신은 축하할 일이지만 선아가 회사 대표에게 집 보증금 명목으로 1300만 원을 빌려갔다. 선아가 열심히 활동하고,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해 믿고 빌려줬는데 선아는 오히려 돈을 빌려간 적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발목 잡으려는 것도 아니다. 빌려간 돈만 갚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선아는 오히려 자신이 회사에서 그간 노력하고 희생한 것으로 돈을 갚았다며 돈을 못 주겠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재용 측은 선아가 팀에서 무단 이탈하고 개인적 채무도 불이행했다는 주장에 전면 반박했다. 정재용 측 관계자는 "선아는 2년 전 교제 사실이 알려지자 교제를 못 하게 하는 회유와 압박을 받았고, 계속 교제가 이루어지자 팀에서 탈퇴를 하게 됐다. 그런데 정재용 결혼 기사가 나간 후 갑자기 연락이 와서 '예전에 빚진 것이 있으니 갚으라'고 했고, 갚을 돈이 없다고 하자 '이걸 처리하지 않으면 정재용 이름을 걸어서 기사화 하겠다'는 등 갖은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채무관계나 주장할 것이 있으면 정상적인 루트를 통해 연락을 취하거나, 법적인 절차를 밟으면 될 것"이라며 "어떤 금전적인 이득이나 무형의 이윤을 취하기 위해 행하고 있는 이런 파렴치한 짓을 그만둬 주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따뜻한 축하만 받아도 모자랄 '예비부부' 정재용, 선아는 때 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회사에 더 이상 갚을 채무가 없다는 선아, 그리고 받아야 할 채무가 있다는 회사 측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진실게임이 어떻게 끝이 날지 이목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선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