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성일, 서울아산병원 빈소 마련…최불암·황혜영 등 조문행렬(종합)[Oh!쎈 현장]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1.04 14: 00

'한국영화의 별' 고(故) 신성일이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4일 오후 1시 고 신성일의 빈소가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신성일의 오랜 동료인 지상학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은 취재진 앞에서 브리핑을 진행했다. 
지상학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은 "신성일은 시대의 아이콘이었고 전무후무한 연기자다. 지난 9월 17일 신성일이 있는 화순으로 병문안을 갔을 때 그리 심각하지도 않았고, 이장호 감독의 영화에 들어간다고 대본을 각색하는 등 의욕을 가지고 영화 제작을 준비 중이었다. 갑자기 별세하게 돼 유감이다"고 밝혔다. 

이어 고 신성일에 대해서 "신성일에 대한 명망은 여러분이 더 잘 아실거라 생각한다"며 고인을 잊지 않고 추억해주길 바랐다. 
고 신성일의 유골은 그의 선영이 있는 영천으로 옮겨진다. 관계자는 "영천 자택으로 유골을 옮겨 그 곳의 선영에 모실 예정이다. 고인은 신성일 박물관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는데 그걸 못 이루고 가신 점이 상당히 안타깝다. 유족이 나중에 만들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언이나 남긴 말 등에 대한 질문에는 "들은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고 신성일의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엄수된다. 지상학 회장과 배우 안성기가 공동장례위원장을 맡고, 신영균 김동호 김지미 윤일봉 김수용 남궁원 임권택 정진우 이두용 오석근 문희 고은아가 고문을 맡는다. 부위원장으로는 이덕화 거룡 장미희 송강호 강수연 최민식이 구성됐다.  
최불암, 황혜영을 비롯 고인과 함께 활동했던 지인들이 빈소가 열리자마자 발길을 이어가고 있다. 
고 신성일은 지난해 폐암 3기 진단을 받은 후 치료에 전념해왔으나 투병 1년 반이 지나 4일 오전 2시 25분 별세했다. 향년 81세. 
고인은 불과 한 달 전인 10월 4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걸었고, 지난 1일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 출연해 건강이 호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보여준 지 사흘만에 타계했다. 
영결식은 6일 오전 10시에 진행되며 오전 11시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다. 장지는 경북 영천 선영. /jeewonjeong@osen.co.kr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