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13人"…세븐틴, 가장 이상적이고 완벽한 피날레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1.04 20: 04

세븐틴이 가장 이상적인 앙코르 콘서트로 4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세븐틴은 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 '2018 세븐틴 콘서트-아이디얼 컷-더 파이널 신 인 서울(2018 SEVENTEEN CONCERT-IDEAL CUT-THE FINAL SCENE IN SEOUL)'로 팬들을 만났다. 이번 콘서트는 양일간 2만 5천 명의 팬들이 모여 열광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단독 콘서트의 앙코르 공연이다. 서울 공연 이후 홍콩, 일본 사이타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필리핀 마닐라, 타이베이까지 8개 도시에서 총 16회 공연을 열며 해외 팬들을 열광시킨 세븐틴은 앙코르 콘서트로 대망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4개월의 투어를 마치고 데뷔 이래 처음으로 체조경기장에 입성하게 된 멤버들의 감격은 남달랐다. 세븐틴은 "시작부터 울컥했다. 어디를 가도 볼 수 없는 풍경을 여러분들이 만들어줬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리더인 에스쿱스는 첫 날 공연에서 목이 다 쉬어버릴 만큼 공연에 열정을 불살랐다고. 에스쿱스는 "어제 너무 흥분했다. 목은 쉬었지만 몸을 불사르겠다"고 각오를 전했고, 세븐틴 멤버들 역시 "체조 최고"라고 체조경기장 첫 입성 소감을 밝혔다. 
세븐틴 앙코르 콘서트 타이틀은 '아이디얼 컷-더 파이널 신'이다. 다이아몬드의 이상적인 커팅을 뜻하는 콘서트명 '아이디얼 컷'에 맞게 세븐틴은 더 완벽하고 이상적인 컷들의 마지막 장면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콘서트 타이틀에 담았다. 당찬 포부처럼 세븐틴은 다이아몬드를 세공하듯 완벽한 공연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오프닝 '신세계'로 시작한 세븐틴의 공연은 '하이라이트(HIGHLIGHT)', '고맙다', '날 쏘고 가라', '플라워(Flower)',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엄지척', '체인지 업(CHANGE UP)' 등으로 화려하게 이어졌다. 세븐틴은 강렬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공연으로 넓은 체조경기장 무대를 꽉 채웠다. 
13명의 멤버가 다양한 유닛으로 활동하기도 한 세븐틴은 이번 공연에서도 힙합팀, 퍼포먼스팀, 보컬팀 등으로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양일간 다른 솔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 역시 이번 앙코르 공연의 특징이었다. 공연 이틀째인 4일에는 준, 디노, 민규, 정한, 승관, 에스쿱스가 각각 솔로 무대를 꾸미며 '따로 또 같이' 매력의 정점을 선사했다. 
돌발 상황도 있었다. 멤버 호시가 '엄지척' 무대에서 격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다 어깨 탈골 부상을 입은 것. 호시는 곧바로 무대 뒤로 향해 의료진의 처치를 받았고, 호시가 치료를 받는 도중 세븐틴은 솔로, 유닛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을 이어갔다. 호시는 치료가 끝난 후 건강한 모습으로 웃으며 무대에 복귀했고 "정말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 놀라게 해서 죄송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가장 이상적인 공연을 선보이겠다는 각오처럼 세븐틴의 앙코르 콘서트는 가장 완벽한, 가장 이상적인 퍼포먼스와 무대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세븐틴은 13명이라는 대형 인원의 장점을 이용해 완전체부터 유닛, 그리고 솔로까지 다양한 무대로 무려 4시간의 공연을 지루할 틈 없이 만들었다. 팬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가기 위해 돌출 무대, 기중기 등을 이용한 특급 팬서비스로 무대 이곳 저곳을 누볐다. 
세븐틴과 1만 2500명의 팬들에게 가장 완벽한 추억의 한 페이지로 장식될 시간. 팬들은 폭발적인 환호로 가장 이상적으로 아름다운 공연을 선보여준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성공적으로 앙코르 콘서트를 마치게 된 세븐틴은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세븐틴은 4개월의 투어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앙코르 콘서트로 '완성형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또 한 번 증명했다. 쉴 틈 없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와 세븐틴의 무기로 꼽히는 '칼군무'를 장착한 퍼포먼스부터 팬들을 쥐었다 놨다 하는 재치 넘치는 센스와 4시간을 오롯이 집중시키는 볼거리까지, 세븐틴은 기대 이상의 완벽한 무대로 팬들을 만족시켰다. K팝에서 세븐틴이 차지하는 위치와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mari@osen.co.kr
[사진] 플레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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