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기선제압' 힐만, "1차전 승리, 의미가 크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1.04 18: 32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한국시리즈 첫 승에 미소를 지었다.
SK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한국시리즈 1승을 선점했다.
이날 SK는 선발 투수 박종훈이 4⅓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김택형, 산체스, 김태훈, 정영일이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한동민과 박정권이 각각 투런 홈런을 때려내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뒤 힐만 감독은 "첫 번째로 볼넷 출루가 경기에 영향을 많이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박종훈이 볼넷을 많이 내줬지만, 상황에 따라서 잘 막아줬다"라며 "김택형이 볼넷을 두 개 내준 것이 타격이 있었지만, 산체스가 잘 막아줘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 한동민과 박정권이 큰 홈런 두 개를 해줬고, 주자들도 과감하게 주루를 해줘 좋았다. 두산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자기 스윙을 하기 힘들었을텐데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서 "무사 만루를 잘 막았다.김태훈이 정말 마지막까지 잘해줬다. 전체적으로 불펜 투수들이 막아줘야하는 상황에서는 잘 막아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3루수로 출장한 강승호에 대해서는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두 차례의 수비 플레이가 두산의 공격 흐름을 끊어줬다"라며 "본인이 3루를 보는 것을 편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본인의 장점 중 하나가 빠른 움직임이다. 오늘 1차전에서 3루수 보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큰 경기에서 긴장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산체스를 1⅔이닝 소화 후 내린 부분에 대해서는 "6회 끝나고 산체스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괜찮다고 해서 올렸다. 7회말를 마친 후 두산의 투수 교체가 많아서 장시간 기다려야해서 바꾸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SK는 올 시즌 약했던 잠실 원정 경기에서 첫 테이프를 잘 끊었다. 힐만 감독은 "1차전 이길 수 있어서 기분좋다. 모든 시리즈에서 1차전을 잡는 것은 정말 좋은 것이다. 우리 승을 챙겨갔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았지만, 5차전까지 간 것을 생각하면, 첫 경기 승리는 정말 크다고 생각한다. 내일 문승원도 자신감이 있다. 타선과 집중력에도 칭찬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이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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