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훈, 서민정 부부의 캠핑여행부터 서유정, 정형진 부부의 생일파티여행, 그리고 함소원 진화 부부의 태교여행이 그려졌다. 무엇보다 2세 엄살이의 첫 초음파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서는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안상훈, 서민정 부부의 캠핑을 떠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스페셜한 친구들까지 준비됐다고 했다. 알고보니 이름만 아는 랜선친구라고. 게임하면서 인생 중대한 얘기들을 나눈 사이라고 했다. 서민정은 "남편이 컴퓨터 게임 좋아한다, 슈팅게임에서 만난 친구"라면서 얼굴은 본 적 없으나 경조사까지 챙기는 건 기본, 얼굴만 못 본 진짜 베스트프렌드라고 했다. 생각보다 랜선친구와 깊은 우정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상훈은 "이러고 갔는데 가서 어색하면 어떡하냐"면서 궁금하면서도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심장 쫄깃한 랜선친구와 첫만남, 한껏 상기된 모습으로 친구를 찾아나섰다. 이어 낚시를 하는 한 무리를 발견, 마침내 랜선친구와 5년만에 첫 대면하게 됐다. 익숙한 목소리에 두 사람은 포옹으로 첫 인사를 나눴다. 랜선친구는 미국인이 아닌 이탈리아인이었다. 두 사람은 "밤마다 함께 게임했다"면서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광활한 대자연 속에 위치한 캠핑지에 도착했다. 알고보니 랜선친구 '쌀'은 캠핑전문가였다. 순식간에 대신 텐트까지 쳤다. 단 2분만에 완성이었다.이어 본격적으로 점심을 준비를 만들기 앞서, 낚시를 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마치 게임을 하듯, 낚시 대결로 은근한 신경전이 오고갔다. 이때, 안상훈은 낚싯줄을 꼬이게 하면서 일을 벌렸다. 자존심 제대로 구겼다. 결국 랜선친구의 도움으로 해결했으나, 계속해서 수난시대가 이어졌다. 급기야 랜선친구는 "너 해고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드디어 낚시가 시작됐으나, 랜선친구 쌀이 먼저 물고기를 낚았다. 이때, 딸 예진에게도 입질이 왔다. 안상훈이 도와줬으나, 다와서 놓치고 말았다. 모두 "다 된 밥에 아빠 뿌리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시 기사회생을 하기 위해 안상훈이 재도전했으나, 수초만 거둘 뿐이었다. 급기야 옆에 있는 사람의 낚싯대 줄까지 엉키게 했다. 닥터 안상훈의 운수좋은 날이었다. 이와 달리, 예진은 다시 첫 물고기 입질이 왔다. 이번엔 랜선친구 쌀이 도와줬으나 또 다시 눈 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예진의 실망만 남은 낚시대결이었다.

그 사이, 서민정은 점심을 준비했다. 한국맛을 보여주기 위해 김치찌개부터 매운 등갈비찜까지 준비했다.
안상훈은 고기를 묻는 민정에게 "물고기 놔줬어, 작아서"라며 마지막 허세남의 자존심을 지켜 웃음을 안겼다. 다시 서민정은 한식전도사 뉴욕댁으로 변신, 요리에 열중했고, 그 사이 남편들은 바베큐를 준비했다.
안상훈은 친구에게 서민장이 유명한 한국배우라며 아내자랑에 빠졌다.

그 사이, 고기가 먹기좋게 익었다. 익은 김치까지 전수, 친구는 고기를 품은 김치 맛이 어떠냐는 질문에
"환상적"이라며 극찬했다. 무한 먹방이 시작됐다. 친구는 "다음엔 이탈리아 음식 해주겠다"면서 대접하겠다고 했다. 주고받는 두 사람의 모습이 지켜보는 이마저 흐뭇하게 했다.
서민정은 왜 5년동안 만나지 않았냐고 하자, 약속은 자주 잡았지만 매번 타이밍이 어긋났다고 했다.
드디어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고. 게임 이름이 '데스티니'였다며 게임이름처럼 운명같은 우정이 스며들었다고 했다. 앞으로도 운명처럼 더 자주 만남이 이뤄지길 모두가 응원했다.

서유정 정형진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칡주'를 만들겠다며, 직접 칡을 산산조각냈다. 그리곤 빻아서 소주를 잔뜩 넣었다. 칡반 소주반이 되자, 이번엔 꿀도 잔뜩 첨가했다. 이를 완성한 후 서유정은 "산에서 마시는 소주같다, 깨끗한 뒤끝 맛"이라면서 "숙취도 없다더라"고 말하며 칡주를 예찬했다. 급기야 칡주의 향에도 빠져들었다.
다음날 아침, 두 사람은 어디론가 향했다. 남편생일 여행을 떠난 것. 결혼 후 첫 남편생일을 맞이해 1박2일 여주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차 안에서도 서유정은 남편에게 "생일 축하해"라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여주 5일장터에 두 사람이 참석했다. 많은 사람들이 서유정을 알아보자 남편은 센스있게 자리를 비켜줬다.
예정에 없던 팬미팅을 성사 후,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시장을 돌아다녔다.

본격 생일상 차림을 고민했다. 미역국과 닭볶음탕을 만들겠다고. 하지만 닭을 못 만진다는 서유정이 큰 용기를 냈다고 했다. 이어 시장어머니들에게 꿀팁 레시피까지 물으면서 특급 레시피도 전수받았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두 사람은 껌딱지 부부답게 입맞춤을 시작으로 달콤하고 오붓한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가장 먼저, 까나리 액젓을 넣은 감칠맛 폭발한 미역국을 완성, 된장을 넣어 닭고기 잡내를 없앤 매콤달콤의 정석, 닭볶음탕까지 완성됐다. 막걸리까지 출동, 이때 생일선물로 돈다발 티슈 이벤트가 펼쳐졌다. 서유정이 이벤트를 좋아한다고. 소박하지만 정성가득한 아내 표 생일상에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오늘도 꿀 떨어지는 불혹의 신혼부부였다.

함소원과 진화의 정기검진이 그려졌다. 드디어 어느 덧 성별을 알수 있다고. 하지만 성별공개보다 산모와 아기의 건강상태 체크가 더 중요했다. 초음파로 아기 얼굴을 확인한 진화는 "돼지눈알 효과가 있다"면서 "오뚝 솟은 코 나 닮아 예쁘다"며 눈을 떼지 못했다. 손가락 하나도 신기한 듯 쳐다봤다.

특히 배가 커졌다는 함소원에게 의사는 "아이가 큰 편"이라면서 우량아일 수도 있다고 했다. 출생시 3.7키로 가뿐히 넘을 것이라 예측했다. 이어 심장소리를 들었다. 다시 들어도 감동스러운 소리였다. 드디어 성별의 공개가 임박했다. 모두가 궁금한 가운데, 성별은 비밀이라고 했다. 대신 아빠 얼굴을 닮았다고 해 더욱 궁금하게 했다. 첫 증명사진도 공개됐다. 두 사람은 "딸, 아들, 누구든 좋다"면서 아이와의 만남만을 손 꼽아 기다렸다. 설레는 예비부모의 모습이 지켜보는 이들의 입가에도 미소가 번지게 했다.
이어 두 사람은 12월 출산 전, 마지막 태교여행을 광저우로 떠나 시댁식구들과 만남이 이루어진 모습이 그려져 훈훈함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