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로맥 멀티포+켈리 역투' SK, 두산 완파 '2승1패'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11.07 21: 54

SK 와이번스가 안방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다시 1승을 앞서갔다. 
SK는 7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제이미 로맥의 선제 3점 홈런과 솔로포, 이재원의 쐐기 투런포, 선발 메릴 켈리의 7이닝 2실점 호투를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시리즈 2승1패로 앞서갔다. 특히 역대 한국시리즈 1승1패 동률에서 가진 3차전 승리팀의 우승확률은 92.9%이다. 14번 가운데 13번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무력하게 패한 두산은 남은 4경기에서 3승을 거두어야 우승하는 부담을 안게됐다. 

1회 말 홈런타자 로맥의 한 방이 나왔다. 선두 김강민이 볼넷, 한동민이 우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로맥이 좌중간 관중석에 타구를 집어넣었다. 두산 선발 이용찬의 바깥쪽 높은 볼을 끌어당겨 시리즈 첫 홈런을 터트렸다. 
SK는 2회에서도 2사후 강승호가 볼넷을 골라내고 김강민이 중전안타로 다리를 놓았다. 이어 한동민의 빗맞은 2루수 내야안타가 나와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그러나 3회 1사1루에서 이재원의 병살타, 4회 1사2루에서는 강승호의 우익수 뜬공때 2루주자 정의윤이 안타로 착각하는 본헤드 주루플레이가 나와 발목을 잡았다.  
SK 선발 메릴 켈리에 노히트로 묶였던 두산 타선은 5회 실마리를 잡았다. 그것도 어려운 타구를 잘 건져내던 SK 유격수가 양의지의 타구를 놓치면서(실책) 비롯됐다. 오재일이 내야땅볼로 물러났지만 1사 2루에서 김재호가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추격의 한 점을 뽑았다. 이어 2사후에는 오재원이 3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보내 2-4로 따라붙었다. 
6회초가 승부처였다. 1사후 박건우의 타구를 SK 2루수 강승호가 놓쳐 살려주었다. 다음타자 최주환은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 양의지가 볼넷을 골라 만루기회를 잡았다. 흔들리던 켈리는 오재일을 투수 땅볼, 김재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불을 껐다. SK 관중석의 환호성, 두산 관중석의 한숨이 교차했다.
팽팽한 승부는 8회 결말이 났다. SK 로맥은 8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중월 솔로포를 터트려 승기를 가져왔다. 이어 무사 1루에서는 이재원의 중월 투런포가 터져 승부를 결정냈다. SK 특유의 안방 홈런포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SK 켈리는 7회까지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비자책)의 역투를 펼치며 시리즈 첫 승을 낙았다. 수비진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SK 김태훈이 8회부터 9회2사까지 막았고 정영일이 마지막 타자를 잡고 승리를 지켰다.  
두산 선발 이용찬도 초반 4실점했으나 7회 1사까지 7피안타 3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제몫을 했지만 패전을 안았다. 두산은 7회 2사후 이현승을 올려 불펜을 가동했다. 그러나 박치국과 김승회가 솔로포와 투런포를 맞으며 승기를 내주었다.
특히 경기전 부동의 4번타자 김재환이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고 빠진 공백이 컸다. SK 선발 켈리의 볼이 좋았지만, 타선이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등 전체적으로 힘을 잃었고 결국 산발 8안타에 그쳤다. 김재환은 4차전 출전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이다.  /sunny@osen.co.kr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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