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김은희 작가의 신작 '킹덤'이 시작부터 남다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8일(현지시각) 오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넷플릭스 '씨 왓츠 넥스트 아시아(See What's Next Asia)'에서는 김은희 작가의 '킹덤'에 대한 단서가 공개됐다.
'킹덤'은 '시그널' 김은희 작가와 영화 '터널'의 김성훈 감독이 손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좀비를 소재로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가 출연하는 사극 크리처물로 공개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12월 공개 예정으로, 첫 시즌 공개 전부터 시즌2 제작이 확정돼 완성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중이다.

넷플릭스 측은 공개 예정인 '킹덤'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이미 '킹덤'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거액의 제작비를 투자했고, 시즌1 공개 전부터 시즌2 제작을 확정한 만큼 넷플릭스가 '킹덤'에 거는 기대를 충분히 알 수 있다. 이 날 행사에서는 넷플릭스 창립자 리드 헤이스팅스와 넷플릭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 테드 사란도스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통할 것"이라고 직접 '킹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전 세계 190개국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킹덤'에 대한 이목을 집중시켰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킹덤'이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 테드 사란도스는 "뛰어난 이야기는 전 세계에서 늘 통한다고 생각한다. '킹덤'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 역시 한국 최고의 이야기꾼"이라며 "'킹덤'의 극본을 읽자마자 놀랐다. 사극적인 면과 초자연적인 판타지가 잘 어우러졌다"고 말했다.

한국의 콘텐츠 책임자 김민영 역시 '킹덤'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민영은 "'킹덤'은 저희가 김은희 작가에게 먼저 제안을 했다. 넷플릭스가 가장 좋아하는 질문인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냐'고 물어봤더니, 작가님이 '킹덤'을 만들어서 가져 오셨더라"며 "'킹덤'은 전통적인 시스템에서는 만들 수 없는 콘텐츠고, 완전히 다른 전혀 새로운 작품이었다. 넷플릭스만이 이 작품을 잘 전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킹덤'은 드라마뿐만 아니라 콘텐츠로서도 중요하고 의미있는 작품이다. 또한 한국의 드라마를 보지 않은 분들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킹덤'은 8일 싱가포르 캐피털 시어터에서 1, 2회 상영회를 열고 아시아 취재진들 앞에서 처음 베일을 벗는다. 넷플릭스가 자신하는 콘텐츠인만큼 김은희 작가가 만들어낼 새로운 히트작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 김은희 작가는 '싸인', '쓰리 데이즈', '시그널' 등으로 선보이는 작품마다 기대를 배반하지 않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킹덤' 역시 마찬가지. 김은희 작가가 집필했다는 이유만으로도 '킹덤'을 볼 이유는 충분하다. 과연 넷플릭스가 자존심을 걸고 제작한 '킹덤'이 전 세계를 휩쓸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진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