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김은희 작가와 손 잡은 이유를 밝혔다.
넷플릭스 측은 8일(현지시각) 오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넷플릭스 '씨 왓츠 넥스트 아시아(See What's Next Asia)'에서 김은희 작가의 신작 '킹덤'을 소개하며, 작품의 인기와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킹덤'은 '시그널' 김은희 작가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유령', '쓰리 데이즈', '싸인', '시그널' 등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는 영화 '터널'의 김성훈 감독과 손잡고 넷플릭스에서 사극 좀비물을 선보인다.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등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하며, 첫 시즌 공개 전부터 시즌2 제작이 확정돼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킹덤'은 넷플릭스가 제작하는 한국의 첫 오리지널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 세계에 선보일 한국의 첫 오리지널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김은희 작가를 선택한 넷플릭스는 "한국 최고의 이야기꾼"이라고 김은희 작가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넷플릭스는 '좋은 이야기는 전 세계에 통한다'는 콘텐츠 제작 이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김은희 작가는 '킹덤'으로 넷플릭스가 생각하는 좋은 이야기를 완성했다. 때문에 넷플릭스는 김은희 작가의 '킹덤'에 대한 확신과 믿음을 가지고 거액의 제작비를 투자했고, 시즌1 공개 전부터 이미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넷플릭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 테드 사란도스는 "뛰어난 이야기는 전 세계에서 늘 통한다고 생각한다. '킹덤'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 역시 한국 최고의 이야기꾼"이라며 "'킹덤'의 극본을 읽자마자 놀랐다"고 대본부터 확신한 '킹덤'의 완성도를 귀띔했다. 또한 넷플릭스의 창립자 겸 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킹덤'은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콘텐츠 책임자 김민영 역시 '킹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민영은 "'킹덤'은 저희가 김은희 작가에게 먼저 제안을 했다. 넷플릭스가 가장 좋아하는 질문인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냐'고 물어봤더니, 작가님이 '킹덤'을 만들어서 가져 오셨더라"고 '킹덤'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김민영은 "'킹덤'은 전통적인 시스템에서는 만들 수 없는 콘텐츠고, 완전히 다른 전혀 새로운 작품이었다. 넷플릭스만이 이 작품을 잘 전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킹덤'은 드라마뿐만 아니라 콘텐츠로서도 중요하고 의미있는 작품이다. 또한 한국의 드라마를 보지 않은 분들도 즐길 수 있다"고 '킹덤'이 가진 콘텐츠의 힘을 밝혔다.
'킹덤'은 오는 12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 시청자들을 만난다.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가 1억이 넘는 시청자들에게 동시에 선보일 한국형 좀비물 '킹덤'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킹덤'에 대한 단서는 오늘(8일) 아시아 취재진들에게 최초로 공개되는 자리인 상영회를 통해 찾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과연 '킹덤'이 넷플릭스의 자신감만큼이나 높은 완성도와 재미로 전 세계를 홀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MBC 방송 캡처,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