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함덕주가 클로저의 위용을 한껏 뽐냈다.
함덕주는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두산은 0-1에서 정수빈의 투런 홈런으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8회말 두산 김태형 감독은 마무리투수 함덕주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함덕주는 김태형 감독의 믿음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8회말 김강민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한동민을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최정까지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7구-8구-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였지만, 결국 함덕주가 웃었다.
8회말 21개의 공을 던졌지만, 함덕주는 9회말 경기를 매조지하기 위해서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2-1 9회말 로맥을 삼진으로 잡은 뒤 나주환을 2루수 오재원의 호수비 도움으로 아웃 카운트로 연결했다. 이어 이재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대타 최항을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함덕주는 한국시리즈 두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인천=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