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31, 코리안좀비 MMA)이 계체를 통과, 결전만을 남겨두게 됐다.
정찬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매리어트 웨스트 호텔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39 계체에서 146파운드(66.23kg)를 기록했다. 페더급 한계체중은 145파운드지만 타이틀전이 아니면 체중계 오차를 고려해 146파운드까지 허용하고 있다.
정찬성은 이날 6kg를 감량했지만 밝은 표정으로 계체에 나섰다. 양 팔을 들어 주먹을 불끈 쥐며 여유있는 '좀비 미소'로 자신감을 표시했다.
정찬성의 상대인 야이르 로드리게스(25, 멕시코) 역시 145파운드를 넘긴 145.5파운드(65.99kg)로 계체를 통과했다. 로드리게스는 한참만에 계체장에 나왔지만 체중계를 내려 선 후 활짝 웃어보였다.
정찬성과 로드리게스는 오는 11일 미국 덴버 펩시센터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39 메인이벤트(5분 5라운드) 페더급 경기서 맞붙는다.
랭킹 10위 정찬성에겐 1년 9개월 만의 옥타곤 복귀전이다. 정찬성은 지난해 2월 데니스 버뮤데즈에 1라운드 KO승을 거뒀지만 이후 무릎인대 파열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런 만큼 이번에 로드리게스를 꺾고 원래 상대였던 프랭키 에드가와 타이틀 도전권을 놓고 싸운다는 각오다.
랭킹 15위 로드리게스는 1년 6개월 만에 무대에 선다. 대회 2주 전 부상으로 낙마한 에드가 대신 갑작스럽게 출전하게 됐다. 하지만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메인카드는 총 6경기. 라켈 페닝턴과 저메인 데 란다미의 여성부 밴텀급 경기, 베네일 다리우쉬와 티아고 모제스의 라이트급 경기, 메이시 바버와 한나 시퍼스의 여성부 스트로급 경기, 마이크 트리자노와 루이스 페냐의 라이트급 경기가 준비돼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UFC 공동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