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5] ‘악전고투’ 박종훈, 5이닝 1실점 선방… 야속한 타선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1.10 15: 40

박종훈(27·SK)이 위기상황을 잘 넘기며 좋은 결과를 냈다. 그러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박종훈은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피출루가 많았으나 대량 실점을 면하며 일단 자신의 몫은 했다.
1차전 선발로 나섰으나 4⅓이닝 3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투구 내용을 남긴 박종훈은 이날도 선두타자 승부에 있어서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1·2회는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에서 벗어났고,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적시타를 최소화하며 버텼다.

1회에는 선두 허경민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정수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최주환을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요리했다. 2회에도 선두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박건우를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잡아내고 불을 껐다.
그러나 3회 1사 후 정진호에게 일격을 허용했다. 아주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는데 생각보다 멀리 뻗으며 좌측 불펜에 떨어졌다. 다만 박종훈은 동요하지 않고 3회를 추가 실점 없이 넘겼다.
4회에는 위기를 넘겼다. 선두 양의지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박건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김재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후 폭투가 나왔다. 오재원 타석 때는 보크로 판정할 만한 여지가 있는 플레이도 있었다. 오재원에게 볼넷, 류지혁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고 2사 만루에 몰렸으나 정진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다만 팀 타선이 꽁꽁 묶였고, 5회에도 선두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으며 또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정수빈의 희생번트 시도를 저지한 뒤 삼진을 잡아냈고,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어 양의지를 바깥쪽 공으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또 한 번의 득점권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타선이 5회까지 단 1점도 뽑지 못해 패전 요건과 함께 등판을 마쳤다. 박종훈은 0-1로 뒤진 6회 마운드를 넘겼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