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멀티골' 바르셀로나, 베티스에 3-4 충격패...홈 무패 기록도 중단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1.12 08: 08

메시의 복귀전 멀티골 활약에도 FC 바르셀로나가 무너졌다.
FC 바르셀로나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라리가 12라운드 홈경기에서 레알 베티스의 공세에 시달리며 메시의 멀티골에도 불구하고 3-4로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바르셀로나는 승점 24점(7승 3무 2패)로 2위 그룹 세비야-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23점)과 격차가 더욱 좁혀졌다.

바르셀로나가 홈경기에서 패한 것은 2016년 9월 알라베스전 패배 이후 2년여 만이다. 홈경기 무패 행진은 42경기에서 멈췄다.
바르셀로나가 홈경기에서 4골을 내준 것도 1993년 이후 처음이다. 심지어 바르셀로나는 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멀티골을 넣은 상황에서 첫 패배라는 굴욕까지 맛봤다.
반면 리그 12위 베티스(승점 16점, 4승 4무 4패)는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 이어 바르셀로나 원정에서도 이변을 연출하는데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쿠티뉴가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메시가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하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수아레스-말콤의 쓰리톱으로 나선 바르셀로나는 전반 레알 베티스의 압박에 시달렸다. 아르투르-라키티치의 중원이 혹사의 여파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르투르 대신 비달을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결국 메시가 후반 23분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터트리며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후반 26분 바르셀로나의 골키퍼 슈테켄이 로 셀소의 슈팅을 막아내지 못하며 격차는 벌어졌다. 후반 34분 메시는 날카로운 패스로 비달의 만회골에 기여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이어지는 수비 과정서 라키티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기세가 꺾였다. 베티스는 쐐기골을 터트리며 격차를 4-2로 벌렸다. 
후반 추가시간 비달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멀티골을 완성했으나, 경기를 뒤집을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바르셀로나의 충격패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