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아들’ 황인범이 대전 유소년들을 위해 아시아게임 금메달 포상금을 기부했다.
대전시티즌 유스팀인 유성중, 충남기계공고를 거쳐 2015년 대전시티즌에 입단한 황인범은 지난해 12월 군복무를 위해 아산 무궁화 프로축구단에 입단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남자 축구 대표팀 소속으로 금메달을 획득, 조기 전역하며 지난 9월 대전으로 복귀했다.
대전시티즌 유소년 팀 출신으로, 대전 팬들에게 ‘대전의 아들’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황인범이 이번에는 모교 후배들을 위해 통 큰 결정을 내렸다.

황인범은 11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36라운드 FC안양과 경기전 유소년 발전기금 전달식을 갖고, 대전시티즌 U-18(충남기계공고), U-15(유성중학교)에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황인범은 “대전은 나의 축구 인생에서 빼놓고 얘기 할 수 없는 곳이다. 유스 시절부터 많은 분들의 도움과 가르침을 얻으며 이만큼 성장 할 수 있었고,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이라는 영광스러운 순간도 맞이할 수 있었다. 후배들도 더 좋은 환경에서 꿈을 이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전은 전달받은 기금을 제2의 황인범을 꿈꾸는 유소년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dolyng@osen.co.kr
[사진] 대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