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홍윤화와 김민기가 사랑스러운 부부가 된다. 9년여 열애 끝 오늘(17일) 웨딩마치를 울리는 것.
홍윤화와 김민기는 이날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주례 없는 결혼식으로 절친한 동료인 개그맨 양세형과 김영이 각각 1, 2부 사회를 맡는다. 플라워 고유진과 VOS 김경록이 축가를 부르며 부부의 앞날을 축복해 줄 예정이다.
홍윤화와 김민기는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선후배로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매일 12시간씩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붙어 다니면서 호감을 키웠고, 첫 만남 이후 5~6개월 뒤에 연인으로 발전했다.



홍윤화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사귈 때 한 달 만에 '웃찾사' 선배한테 딱 걸렸다.(웃음) 선배가 민기 오빠 핸드폰을 가지고 놀다가 '여봉봉'을 발견하고 '여자친구 있어?'하면서 전화를 걸었는데, 때마침 옆에 있는 내 핸드폰이 울렸다. 그래서 우리가 사귀는 걸 알게 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개그계 공식 커플이 된 두 사람은 2013년 1월 기사를 통해 열애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직접 열애를 인정하며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김민기는 인터뷰에서 "특별히 숨길 생각이 없어서 '이왕 이렇게 된 거 공개하자' 싶었다. 윤화와 나를 각각 좋아했던 분들이 이제 우리를 함께 응원해주신다. 정말 고맙다. 이 자리를 빌려서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민기는 홍윤화와 연인이 되자마자 결혼을 결심했다고. 착한 홍윤화의 성품에 반했다고 고백했다. 연애 초반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꺼낸 결혼 얘기가 수년의 시간이 지나 진짜 현실이 됐다.

홍윤화는 결혼을 앞두고 무려 30kg을 감량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홍윤화는 지난 1월 MBC '라디오스타'에 김민기와 함께 출연해 "올해 11월 결혼 예정인데 그 전까지 30kg 감량하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그간 꾸준한 운동과 식단 관리를 병행하며 건강한 다이어트를 이어왔다. 자신의 SNS를 통해 꾸준히 자신의 감량 과정을 공개하며 다른 다이어터들에게도 동기 부여와 할 수 있다는 의지를 심어주곤 했다.
홍윤화는 결혼을 앞두고 16일 SNS를 통해 프러포즈 현장을 공개했다. 홍윤화는 "오전엔 오빠가 나 몰래 프러포즈. 전혀 모르고 가서 츄리닝에 쓰레빠. 오후엔 내가 오빠 몰래 프러포즈. 전혀 모르고 와서 아직도 츄리닝. 어떻게 같은 날 이래"라는 글과 함께 프러포즈 현장의 사진들을 게재했다.


홍윤화가 공개한 사진에서 두 사람은 다정한 모습으로 핑크빛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홍윤화는 감동한 듯한 표정으로 꽃을 들거나 김민기의 품에 안겨 있으며 김민기는 이런 홍윤화가 사랑스럽다는 듯 미소를 지은 채 바라보고 있다. 하트 모양으로 촛불 이벤트를 하며 함께 꼭 껴안고 행복해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외식하는 날’, 유튜브 채널 ‘홍윤화 김민기 꽁냥꽁냥’ 등에 동반 출연하는 등 일과 사랑을 함께 키워나가고 있는 두 사람. 이날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결혼 소감 등을 밝힐 계획이다. 다음 달 신혼여행을 다녀오며 신접살림은 서울 망원동에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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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DB엔터테인먼트, OSEN DB, 홍윤화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