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4번타자 김재환(30)이 2018시즌 최고의 선수가 됐다.
김재환은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메르디앙 서울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시상식'에서 동료 투수 조쉬 린드블럼을 제치고 MVP를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김재환은 총점 487점 받아 1위에 올랐고 린드블럼은 367점을 받았다.
김재환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139경기에서 타율 3할3푼4리, 44홈런 133타점 10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62를 기록하며 정확성과 장타력 모두 겸비한 타자로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홈런, 타점 1위의 성적이기도 하다. 아울러 KBO리그 최초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 기록도 달성했다.

MVP 수상 후 김재환은 "정말 감사하다는 말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저희 팀 동료들이 좋은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나에게 이런 상이 돌아온 것 같다. 앞으로 또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도록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또 짊어져야할 책임같은 것들도 무겁게 가지고 남은 인생 좀 더 성실하고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는데, 누가 되지 않도록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합을 펼친 팀 동료에 대해서는 "다같이 격려하면서 경기를 해서 고맙다.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스스로의 활약에 대해서는 "100점은 못줄 것 같다. 끝이 좋지 않았다. 50점 정도 생각한다. 내년에는 100점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상으로 받은 자동차 K7에 대해서는 "좋은 곳에 필요한 분들에게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팬들에게도 "많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응원해주는 만큼, 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야구장 안팎으로 성실한 모습만을 보여주고 야구장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역삼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