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호'가 첫 테이프를 승리로 기분 좋게 끊었다.
KT는 21일 일본 미야자키 사이토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연습 경기를 10-5 승리로 마쳤다. 이강철 감독의 첫 실전 경기.
이날 KT는 김진곤(중견수)-심우준(유격수)-김민섭(지명타자)-이해창(포수)-배정대(우익수)-송민섭(좌익수)-김태훈(1루수)-김병희(3루수)-김영환(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김태오.

두산은 안건수(지명타자)-이병휘(2루수)-김인태(중견수)-김도현(좌익수)-이흥련(포수)-홍성호(우익수)-권민석(3루수)-전민재(유격수)-정기훈(1루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홍상삼이 나섰다.
이날 KT는 선발 김태오가 2이닝 1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조근종(1이닝 1실점), 김대유(1이닝 무실점), 김민수(1이닝 1실점),이범정(1이닝 무실점), 배제성(2이닝 2실점), 김민(1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김대유는 입단 테스트를 겸하며 실전을 소화했다.
두산은 홍상삼이 2이닝 4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윤수호(2이닝 1실점 비자책), 최대성(2이닝 1실점), 강동연(2이닝 4실점), 윤명준(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타자의 활약도 고르게 나왔다. KT는 배정대와 송민섭, 김병희가 3안타 경기를 펼쳤고, 김영환도 멀티히트로 좋은 감각을 뽐냈다. 두산은 김인태가 멀티 홈런을 치며 파워를 자랑했고, 권민석도 멀티히트를 쳤다.

KT는 1회부터 집중타를 터트리며 두산을 공략했다. 선두타자 김진곤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심우준이 볼넷으로 찬스를 이었다. 이어 배정대-송민섭이 연속으로 적시타를 날리면서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2회초에도 KT의 득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김병희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김영환의 적시타와 김진곤의 안타가 이어졌다. 이후 송민섭의 볼넷 뒤 이해창의 적시타로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두산은 2회말 침묵을 깼다. 선두타자 김도현이 3루타를 날렸고, 이흥련이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3회초 KT가 송민섭이 안타를 친 뒤 도루에 성공했고, 김병희가 적시타를 쳤다. 3회말 두산도 김인태의 홈런으로 점수를 내 5-2, 3점 차를 유지했다.
5회초 김병희의 솔로 홈런과 5회말 이승민의 적시타로 간격을 유지한 가운데, 7회말 두산은 김인태의 투런 홈런으로 5-6까지 추격했다.
KT는 8회초 박준혁의 3루타 뒤 고명성의 내야 안타, 김민섭의 적시타, 안승한의 스리런 홈런으로 10-5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bellstop@osen.co.kr
[사진] 미야자키(일본)=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