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마이크로닷, 논란 ing…피해자 "진정성無, 괘씸"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1.24 07: 02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조사를 받겠다고 한 가운데 경찰과 피해자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20년 전 충청북도 제천에 거주하던 당시 주변인들에게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입히고 뉴질랜드로 도망쳤다는 '야반도주설', '사기설'에 휘말렸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빠른 시일 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피해자들은 "진정성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피해자들은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일방적으로 거액의 돈을 떼먹은 후 뉴질랜드로 도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닷은 "아들로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직접 사과했다.

사기 혐의가 알려지자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지인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입국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경찰의 입장은 정반대였다. 충북 제천경찰서 관계자는 OSEN에 "저희도 조사를 받겠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서만 확인했다.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연락이 오거나 들은 바가 전혀 없다"고 인터뷰 내용을 반박했다.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피해자도 여전히 지워지지 않은 아픔에 분통을 터뜨렸다. 피해자는 "1998년 당시 제가 빌려준 돈과 곗돈 들어간 것이 4천만 원 정도 됐다. 저는 진짜 믿어지지가 않았다. 처음에는 실감이 안 났다"며 "너무 괘씸했다. 돈 자랑 많이 했지 않냐. 직접 뉴질랜드 가서 방송에도 나오고 이런 부분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사기 혐의를 몰랐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마이크로닷이 몰랐다고 하는 부분은 다 받아들일 수가 없다. SNS에 댓글을 달았는데 계속 삭제 당했고 아예 차단해 놨더라. 진정성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여전히 충북 제천에서 거주하고 있다는 주민 역시 피해자들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주민은 "예전에 목장을 했다는 것하고 야반도주했다는 것. 계획적인 것 같더라"며 "마이크로닷이 아빠하고 얼굴이 똑같이 생겼다. 돈 뜯긴 사람들이 아빠랑 똑같이 생겼다고 하는 거다. 엄청 큰 사건이었는데 어느 날 행방불명이 돼서 찾지를 못했다. 돈을 하나도 못 받았다"고 말했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KBS 2TV '연예가중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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