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생각나"..'진사300' 김재화, 눈물의 공수기본 교육 수료 [Oh!쎈 리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1.24 07: 16

'진짜사나이300'의 김재화가 눈물의 공수기본 교육을 수료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사나이300'에서는 매튜, 안현수, 홍석, 오윤아, 김재화, 오지호, 이정현, 모모랜드 주이, 산다라박, 감스트가 특수전학교에서 훈련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공수교육 마지막 단계인 11m 모형탑 훈련에 돌입했다. 교관은 "CH-47 항공기의 기체를 본뜬 모형탑이다. 인간이 가장 공포를 느낀다는 11m다. 지금까지의 훈련을 모두 숙달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걱정에도 불구, 자신감있게 뛰었다. 감스트는 "특전사가 꼭 되고 싶다. 사나이가 한 번 죽지 두 번 죽냐"고 구호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윤아는 "무조건 하겠습니다"라며 뛰어내렸다. 주이는 "특전사가 너무 멋있다. 나도 멋있어지고 싶다. 모모랜드 가즈아"라며 흥을 뽐냈다. 산다라는 "뜀걸음 뛸 때 한참 뒤쳐서 정말 미안했다. 이번에는 스웨그 넘치게 뛰어보고 싶다. 내가 제일 잘 뛰어"라며 뛰어내렸다.
하지만 김재화는 달랐다. 앞서 김재화는 출산 이후 생긴 고소공포증 때문에 유난히 공수교육을 힘들어했던 터. 그는 11m 모형탑에 서자마자 자신감을 잃었다. 그는 "숲으로 달려간다고 생각하고 해내겠다"고 소리를 질렀다. 그런 김재화를 보며 오윤아는 "진짜 재화가 작정했구나 싶었다"고 감탄했다. 하지만 김재화는 "사실 1초라도 늦게 뛰려고 그런 거다. 11m가 최고의 공포를 느끼게 한다는 게 왜 그런지 알겠다"고 실제의 마음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모형탑에 서자, 김재화는 "구호가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는다"고 말하다 결국 뛰지 못했다. 그는 결국 다른 동료들이 뛰는 모습을 뒤에서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는 결국 눈물을 흘렸고, "아버지가 생각나서 운다. 잘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번에도 들어오기 5분 전에 아빠와 통화했다. 아빠가 공수교육을 받아봤다며 물론 안전도 중요하지만 교관을 믿고 과감하게 겁 먹지 말고 해야 한다고 말해줬다. 교관을 믿으란 말도 했는데 그러지도 못했고, 과감하게 하지도 못했다. 아빠가 이런 모습을 보면 실망할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다시금 마음을 먹어도 결국 뛰어내리지 못한 김재화. 그는 "포기하겠습니다"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이를 포기하면 그는 특전사가 되지 못하는 상황. 김재화를 보며 절친 오윤아는 "재화야 뛰면 아무 것도 아니야"라며 응원했다. 김재화는 다시 기회가 오자 "못 뛰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봤다. 이것만 해결하면 뛸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못 뛰는 이유는 줄을 불신했기 때문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교관은 "줄은 100% 안전하다"라며 김재화에 용기를 불어넣았다. 김재화는 교관의 말에 줄에 기도를 한 후, 아래로 뛰어내렸다. 구호는 엉망진창이었지만 김재화는 뛰어내린 것만으로도 동료들의 환호를 받았다. 교관도 "이렇게 잘 뛸거면서 왜 그랬냐"며 김재화를 다독였다. 김재화는 "뛰니 진짜 아무 것도 아니었다. 진짜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부끄럽게"라며 수줍어했다. 김재화는 눈물로 공수교육을 마친 후 무사히 동료들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yjh0304@osen.co.kr
[사진] '진짜사나이300'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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