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연기神" '미스마' 김윤진, 이름 석자로 입증한 '저력'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11.25 07: 25

'미스 마:복수의 여신'에서 김윤진이 19년만에 안방극장을 복귀한 가운데, 이름값을 톡톡히 해낸 美친 연기를 보이며 종영했다. 
24일 방송된 SBS 토요드라마 '미스 마:복수의 여신(연출 민연홍, 이정훈, 극본 박진우)'가 최종회를 그렸다. 
이날 지원(김윤진 분)과 은지(고성희 분)는 형사 태규(정웅인 분)과 우준의 사고현장을 목격했다. 병원에서 우준의 상태를 확인, 은지는 지원에게 남편 장철민(송영규 분)이  죽은 자신의 동생이 민서라고 거짓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철민에게 알리바이가 있던건 공범이 있기 때문. 한태규가 공범이 누군지 알아냈다"면서 공범을 잡을 수 있는 증거를 찾았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했다.  이어 민서에 대해 얘기를 꺼냈고, 민서가 살아있다면 9년 동안이나 누명을 쓴 지원을 찾아왔을 테지만, 그렇지 않은 건 죽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고, 지원은 "그만해라'면서 다친 우준의 병실을 찾았다. 

지원은 무지개 주민들에게 우준을 맡아달라고 했고, 이어 "난 할일이 있다"면서 무언가를 결심했다. 이때, 은지와 함께 병원에 틀어진 TV 속에서 자신의 도플갱어인 진짜 지원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은지는 "자살이 아닌 살해된 것"이라 했고, 장철민이 마지원이 죽던 날도 알리바이가 있다고 했다.이어 "공범만 남은 것, 진짜로 마지원을 죽은여자"라고 했고, 지원은 "누군지 알 것 같다"며 양미희(김영아 분)라고 했다. TV에서 본 것 같다고 했던 이정희 증언과, 최만식 변호사가 했던 말을 떠올렸고, 최변호사도 양미희 검사가 살해했다고 확신했다.  지원은 "직접 만나 물어볼 것"이라면서 확인해볼 것이라 했다. 양미희를 직접 만나면 확실한 걸 알 수 있는 것이라고. 은지는 "미친 짓"이라며 말렸으나 지원은 "하지만 이 방법 뿐"이라며 다시 돌아올 것이라 약속했다. 
이후 주차장에서 양미희는 자신을 찾아온 지원을 보고 기겁했다. 양미희는 작가라고 소개한 지원에게 "그 미친 여자와 정말 똑같이 생겼다"고 했고, 미희는 "사고도 직접 봤냐"고 질문, 지원은 눈 앞에서 이를 확인했으나, 지원은 "얘기만 들었다"고 거짓말쳤다. 이어 "찾아와 조문하는게 맞다고 생각, 도움받은 것도 있다"면서 태규가 취재를 돕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책 나오면 흥미로워하실 것"이라 했고, 그 내용이 "지난 6월에 탈옥한 여자, 바로 그 여자가 주인공인 소설"이라면서 범인은 탈옥한 여자의 남편이고 남편한테 공범이 있다고 했다. 그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라며 양미희를 겨냥해 도발했다.  
양미희는 지원이 작가가 아닌 탈옥한 그 지원임을 알아챘다. 그리곤 천형사를 불러 지원을 연행하라고 했다. 
수갑이 채워진 지원에게 양미희는 "네 딸 장민서 어떻게 됐냐고, 9년 전 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애가 다른 애면, 진짜 딸 장민서는 어디갔을까"라면서 "장민서가 살아있으면 벌써 나타났을 것, 장민서는 죽었다, 내가 네딸 죽였다, 당신 소설엔딩은 검찰청에서 마무리하자"며 수갑을 채웠다. 지원은 "당신이 자살했다고 발표한 그 여자, 바로 나다"라고 인정하면서 "그런데 내가 이렇게 살아있으면 곤란하지 않냐 죽었다고 온 세상에 다 발표했는데"라며 자신을 언론에 노출하면 결국 유서가 조작된 것도 밝혀질 것이며 사람들은 누가 마지원을 살해했을지 의문을 가질 것이라 했다. 결국 양미희의 만행이 들통나는 상황. 양미희는 "이렇게 똘똘한지 알았으면 장철민이 아닌 당신을 선택했을 것"이라면서 "잔머리로 빠져나가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지원을 어쩔 수 없이 풀어줬다.  
철민은 지원에게 전화를 받았다. 철민은 "민서한테 왜 그랬어"라고 민서가 어딨는지 물었다. 철민은 "납골당에 있다"며 또 모르는 척했고, 지원은 "네가 양미희와 한 짓 다 알고있으니 민서 어딨는지 말해라"면서 "내가 곧 찾아갈 것, 그때도 거짓말하면 내가 너 가만 두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악물었다.  
말구는 지원에게 이정희 목숨을 노린 조직들에 대해 언급, '버트래미'란 곳이라고 했다. 목격자 이정희를 막으려 폭력배들을 보냈다고 했다. 지원은 9년전 장철민이 버트래미로 불법자금을 보내려다 자신에게 발각됐던 것을 떠올렸고, 은지는 "겨우 돈 때문에 그런 짓을 한 거냐"며 분노했다. 지원은 증거부터 찾을 것이라했다. 그것이 있어야 세상에 정체를 밝힐 수 있다고. 지원은 "모든 죄를 다 밝힌 후, 내 손으로 아이들이 받은 고통, 백배로 돌려줄 것"이라 결심했다. 
양미희는 장철민을 미끼로 사라진 지원을 잡아낼 것이라 했으나, 그 사이 지원도 작전대로 장철민을 만나러 왔고, 따라온 남성들을 한 번에 제압, 장철민을 납치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무덤으로 남은 된 죽은 딸과의 추억들을 떠올리며 눈물 흘렸다. 
지원은 "양미희 정체를 밝힐 것"이라며 버트래미에 대해 장철민에게 물었다. 증거를 찾은 은지는 지원에게 전화를 걸었고, 말구, 지원과 재회했다. 마침내 버트래미에 도착한 지원, 은지를 안전하게 내보내는 걸 확인해야 증거를 줄 것이라 했다. 하필 말구는 수많은 패거리들에게 둘러싸였고, 그 사이 양미희는 은지에게 총을 쐈다. 은지는 그 자리에서 피를 흘리며 고통을 호소, 지원은 어쩔 수 없이 서둘러 USB를 건넸다. 양미희는 지원에게도 총을 겨누며 "대충 버트래미를 짐작하지 않겠냐"면서 "당신이 누명을 벗을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이어 장철민 심장에 총을 쐈고, 그 자리에서 장철민을 처리했다. 지원은 "넌 미쳤다, 당신네로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거부, 양미희는 "그럼 대답은 아니다네"라며 지원을 향해 총을 겨눴다. 이때, 지원이 양미희를 제압했고, 총을 바닥으로 던지며 양미희를 제압했다.  깨진 화분을 들어올리며 "내가 말햇지, 내 딸을 죽은 그대로 죽여버릴 것"이라며 그대로 얼굴에 내리쳤다.
마침내 험난한 길을 돌고돌아 억울했던 누명을 벗고 복수를 완성한 마스마였다. 무엇보다 미스마를 연기한 김윤진은 첫회부터 쏟아진 빗속에서 딸을 잃으며 절규한 연기를 시작으로, 자칫 범인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소름돋는 포커페이스 연기를 유지했다. 특히 극 중 '마지원'이란 진짜 작가로 등장, 1인2역의 도플갱어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왜 김윤진인지'를 톡톡히 보여주는 연기를 펼쳤다. 19년만에 복귀한 안방극장에서 다양한 표정과 연기톤, 몸을 아끼지 않은 연기 혼으로 열연을 보여준 것. 왜 헐리우드급 美친 연기인지 김윤진이란 이름 석자의 저력을 보이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미스 마:복수의 여신'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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