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석-랜드리 44점 합작+3점포 13방' KT, 파죽의 5연승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1.25 16: 45

부산 KT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A매치 휴식기를 기분 좋게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부산 KT는 2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2라운드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91-8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시즌 12승6패를 마크했다. 반면, 이정현, 송교창, 유현준, 하승진 등 주전들이 대거 빠진 채 경기를 치러야 했던 KCC는 2연패에 빠지며 8승10패에 머물렀다. 

KT는 양홍석이 23점 7리바운드, 마커스 랜드리가 21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활약을 했다. 그리고 3점포 13방을 폭발시키며 5연승을 완성했다.
KCC는 브랜든 브라운이 31점 9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빠진 공백을 채우지 못했다. 
KT의 올 시즌 최대 무기로 떠오른 외곽포가 1쿼터부터 불을 뿜었다. 양홍석의 3점포로 포문을 연 KT는 랜드리와 양홍석의 중거리 2점슛도 림을 갈랐다. KCC는 브라운의 득저모과 정희재의 3점포로 맞불을 놓았다. 이후 양홍석의 3점포에 이은 앤드원과 랜드리, 조상열의 3점슛도 림에 적중했다. KCC는 브라운의 골밑 득점, 김국찬, 최승욱의 득점으로 KT와의 격차를 줄였다. 점수 차가 벌어지도록 놔두지 않았다. 
2쿼터 역시 KT가 달아나면 KCC가 추격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2쿼터 포문은 KCC 박세진의 덩크슛으로 열었다. 그러나 KT는 양홍석이 공격 리바운드에서 전투적인 모습을 보이며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양홍석과 김민욱의 중거리 슛 득점과 허후의 스틸에 이은 속공 점수로 달아났다. KCC는 브라운이 골밑에서 힘으로 밀어붙였다. 그리고 전태풍의 중거리 슛 득점으로 KT를 추격했다. 점수 차는 5점 안팎을 유지했다. 
다소 공격에서 정체를 겪던 KT는 양홍석의 중거리 슛과 박지훈의 연속 돌파 득점이 터졌다. 이후 김영환의 3점포와 김영환, 박지훈의 자유투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KCC가 티그의 돌파와 정희재의 3점포로 점수 차를 좁혔지만 랜드리가 전반 종료 3.1초를 남기고 3점포를 적중, 47-41로 KT가 앞선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의 흐름은 더욱 KT쪽으로 기울었다. KCC가 3쿼터 초반 브라운의 골밑 득점과 티그의 속공, 정희재의 3점포 등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KT 이정제의 중거리포와 랜드리의 득점, 이후 양홍석의 골밑 득점, 스틸에 이은 김영환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 차를 58-48, 10점 차까지 벌렸다. 그러나 KT는 3쿼터 후반 접어들면서 다소 주춤했고, KCC는 티그의 연이은 돌파 공격으로 KT를 다시 부지런히 추격했다. 그러나 2쿼터 종료와 마찬가지로 3쿼터 종료를 앞두고 랜드리가 3점포를 터뜨려 한숨을 돌렸다.
KT가 68-61로 앞선 채 들어선 승부의 4쿼터. KT가 랜드리의 중거리슛, 허훈과 랜드리의 연이은 3점포가 터지면서 흐름을 휘어잡았다. 이후 양홍석이 스틸에 이은 원맨 속공을 연결시켜 기세를 올렸다. KCC는 브라운의 저돌적인 골밑 공격과 정희재의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KT 랜드리의 4반칙 파울트러블까지 이끌었다. 경기 종료 5분 여를 앞둔 시점이었다. 
KCC가 전태풍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서자 KT는 양홍석의 골밑 득점, 그리고 박지훈의 3점포, 허훈의 중거리 슛 등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랜드리의 파울트러블에도 불구하고 KT는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박지훈의 돌파가 사실상의 쐐기점이었다.
KCC가 막판 전태풍의 스틸에 이은 브라운의 연속 득점, 김국차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점수 차를 극복하기에는 KT 이정제가 속공 득점을 넣었다.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jhrae@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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