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 부모 채무불이행 의혹→국민청원 등장→소속사 “아들로서 해결 노력”[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11.27 13: 01

가수 겸 배우 비도 마이크로닷, 도끼에 이어 부모 채무 불이행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수 비의 부모가 자신의 부모님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잠적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불거졌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88년도 서울 용문시장에서 떡 가게를 했던 비의 부모는 쌀가게를 하고 있던 A씨의 부모에게 쌀 약 1700만 어치를 빌려갔고 갚지 않았고 비슷한 시기에 현금 800만원도 빌려갔지만 갚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A씨는 이름과 금액 등이 적힌 약속 어음을 공개했다.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가수 비의 부모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청원자는 “최근에 마이크로닷 부모 사건이 굉장히 논란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끼 또한 어머니의 채무 불이행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렇게 논란이 커져 그들이 응당한 대가를 치르도록 여론이 모아지는 이유는 피해자들이 아픈 기억을 용기 내어 밝혔기 때문이다. 우리 부모님도 그런 아픈 일을 당한 피해자다. 이번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어 말을 하는 것을 보고 나도 그들에게 공감해 이 글을 쓴다”고 했다.
뒤이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과 같은 내용이 이어졌다. A씨와 청원자가 동일 인물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청원자는 “부모님은 거의 매일 떡 가게에 가서 돈을 갚을 것을 요구했으나, 비의 고등학교 등록금 때문에 갚을 수가 없다는 등 열악한 상황을 말하며 계속 거절했다. 그렇게 계속 요구를 하다 지쳐 원금만이라도 갚으라고 요구했지만 결국 비의 가족은 잠적해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기로 번 돈으로 자신들은 떵떵거리면서 tv에서 웃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피해자들은 억울함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평생을 힘겹게 살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청원글은 국민들의 동의를 천천히 얻고 있는 상황.
27일 비 소속사 레인컴퍼니 측은 “오래 전 당시 어려웠을 시절, 현, 고인이 되신 비 씨 어머니와의 채무관계로서, 해당 유무에 대해 사실관계를 알 수 없어 확인 중 이지만, 원만한 해결을 위해 아들로서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저희는 해당 내용에 대해 정확한 사실여부를 파악 중에 있습니다. 상대 측이 주장하는 내용은 고인이 되신 어머니와 관련된 내용이라, 빠른 시일 내에 당사자와 만나 채무 사실관계 유무를 확인 후,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 다 할 것 입니다”고 전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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