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폭로였다. 비도 도끼도 논란이 커지자 피해자들을 만나서 본격적인 문제 해결에 나섰다. 도끼도 피해자를 만나 원만하게 합의했고, 비 역시도 아버지가 나서서 피해자와 합의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도끼는 27일 오후 자신의 SNS에 어머니의 사기 의혹을 폭로한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내용을 밝혔다. 도끼는 " “어제 밤 이후 피해자 분과 연락이 닿아서 서로 오해했던 부분들을 풀었고 아들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안고 피해자분들에게 변제하기로 했으며 최종적으로 오늘 원만히 합의하게 됐다. 걱정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앞서 도끼는 자신의 어머니를 둘러싼 사기 의혹이 불거지자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나는 이 사실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상대를 잘못 골랐다. 못 받은 돈이 있다면 나에게 와라. 우리 가족은 잠적한 적이 없다”고 거만한 태도를 보여 논란을 더욱 크게 키웠다.

도끼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자 결국 피해자와 합의하면서 어머니와 관련된 논란을 종결했다. 엄청난 비난을 받은 뒤에 합의인 만큼 도끼의 태도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
비 역시도 폭로로 논란이 커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수 비의 부모가 자신의 부모님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잠적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88년도 서울 용문시장에서 떡 가게를 했던 비의 부모는 쌀 가게를 하고 있던 A씨의 부모에게 쌀 약 1700만 어치를 빌려갔고 갚지 않았고 비슷한 시기에 현금 800만원도 빌려갔지만 갚지 않았다고 밝혔다.
커뮤니티 게시글에 올라온 의혹에 대해 레인컴퍼니 측은 “오래 전 당시 어려웠을 시절, 현, 고인이 되신 비 씨 어머니와의 채무관계로서, 해당 유무에 대해 사실관계를 알 수 없어 확인 중 이지만, 원만한 해결을 위해 아들로서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고 밝혔다.
비의 아버지가 사건 해결을 위해서 직접 나섰지만 원할한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오랜 시간이 지났고, 폭로로 인해 비가 이미지 타격을 입은 만큼 피해자와 당사자간의 갈등의 골은 깊어졌을 것이다.
마마무 휘인 역시도 아버지의 채무불이행과 관련한 폭로에 대해서 성실하게 합의하겠다고 나섰다. 휘인의 경우는 아버지가 합의 나선 비나 어머니 편을 든 도끼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현재 휘인은 어머니와 이혼한 아버지와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휘인은 자식된 도리로서 도의적으로 피해자와 합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휘인은 자신의 가정사를 모두 공개하면서 컴백을 앞둔 마마무 멤버들에 대한 미안함을 고백했다. 휘인은 “몇 해 전 친아버지와 마지막으로 연락했을 당시에도 저는 어머니와 나에게 더 이상 피해주는 일 없게 해달라, 서로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렸고, 그 이후 몇 차례 연락이 왔으나 받지 않았습니다”며 “지금까지 몇 년이 넘는 시간동안 아무 교류도 없었을 뿐 더러 연락이 오간 적도 없습니다. 현재 저는 친아버지가 어디에 사시고, 무슨 일을 하시고, 어떻게 지내시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닷으로 시작된 빚 폭로는 비와 도끼 그리고 휘인까지 이어졌다. 도끼와 비와 휘인의 상황은 각기 다르다. 피해자와 합의한 도끼와 아버지가 직접 나선 비 그리고 연락이 되지 않는 아버지로 인해 피해를 입은 휘인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 역시도 온도차가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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