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피해자는 휘인”..父 부채에 아픈 가정사 고백까지(종합)[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11.27 20: 51

걸그룹 마마무 휘인이 친부 채무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며 사과했다. 그런데 아픈 가정사까지 고백해야 했던 의혹이었다. 오히려 피해자는 휘인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휘인의 부친이 자신의 집안을 풍비박산 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휘인 아버지가 2016년 2000만원의 돈을 빌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딸이 유명한 연예인이니 어느 정도 믿고 선거래 했으나 그 후 몇 번 결제를 밀리는 상황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결국 아버지 사업이 파산했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견디던 아버지가 배가 아파 간 병원에서 가족력도 없는 췌장암 3기 진단을 받았고 투병하다 돌아가셨다고 주장했다.

마마무 소속사 RBW 측은 곧바로 입장을 전했다. 해당 입장은 휘인이 작성한 것이었다. 그런데 휘인은 상황을 설명하면서 아픈 가정사까지 고백해야 했다.
휘인은 “저는 친아버지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자랐습니다. 친아버지는 가정에 무관심했고 가장으로서 역할도 등한시했습니다. 때문에 가족들은 예기치 못한 빚에 시달리는 등 가정은 늘 위태로웠습니다. 이로 인해 부모님은 2012년 이혼을 하셨지만 어머니는 몇 개월 전까지 신용불량자로 살아야 했습니다. 이혼 후 아버지와 떨어져 살았지만 그 이전까지의 많은 피해를 어머니와 제가 감당해야 했습니다”고 밝혔다.
아버지 빚 때문에 가족이 고통을 감수해야 했고 이혼 후에도 모든 피해를 휘인과 어머니가 감당해야 했었다고.
휘인은 “몇 해 전 친아버지와 마지막으로 연락했을 당시에도 저는 어머니와 나에게 더 이상 피해주는 일 없게 해달라, 서로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렸고, 그 이후 몇 차례 연락이 왔으나 받지 않았습니다”며 “지금까지 몇 년이 넘는 시간동안 아무 교류도 없었을 뿐 더러 연락이 오간 적도 없습니다. 현재 저는 친아버지가 어디에 사시고, 무슨 일을 하시고, 어떻게 지내시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입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 속에서 피해 사실을 접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이지만, 가족들과 상의해 원만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마마무 멤버들에게도 너무 미안한 마음입니다”며 “마지막으로 논란이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거듭 사과드립니다”고 사과했다.
휘인은 몇 년 동안 아버지와 교류하지 않은 상태에서 휘인은 유명한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또 한 번 아버지의 빚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거기다 이 때문에 지극히 개인적인 가정사까지 고백해야 했던 휘인. 그를 향한 안타까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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