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이혼' 차태현 "낮은 시청률 아쉬워, 그래도 망하진 않았다" [Oh!커피 한 잔①]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1.30 17: 03

차태현이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30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에서는 최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 주연 차태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10월 8일 첫 방송된 '최고의 이혼'은 '결혼은 정말 사랑의 완성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사랑, 결혼, 가족에 대한 남녀의 생각 차이를 유쾌하고 솔직하게 그린 러브 코미디다. 2013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송된 동명의 인기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한국 문화에 맞게 각색했다.

차태현은 취향 강하고, 고집 세고, 삐딱한 남자 조석무를 연기했다. 사람 많은 곳에 있는 것보다 혼자 자기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을 더 좋아하는 인물이다. 지난해 KBS2 '최고의 한방' 이후 1년 만에 '최고의 이혼'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와 배두나와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최고의 이혼' 결말은 조석무(차태현 분)와 강휘루(배두나 분)가 이혼 후 재결합을 하진 않았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각자 살면서 함께 늙어가기로 했다. 그러면서 더욱 행복해졌다. 재결합이 아니더라도 해피엔딩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동시에 진유영(이엘 분)과 이장현(손석구 분)은 결혼해서 딸을 낳고 결혼 생활을 시작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지난해 연말 개봉한 '신과함께-죄와 벌'을 통해 1,4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차태현은 드라마 시청률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최고 시청률이 4.5%(닐슨코리아 기준)에 그쳐 대박을 터트리진 못했다.  
그러나 영화, 드라마를 비롯해 예능 KBS2 '1박2일' 시즌3와 MBC '라디오스타' MC까지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하며 바쁘게 활동 중이다. 
차태현은 "시청률은 당연히 기대보다 아쉬웠다. 개인적으로는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했고, 중간은 없었을 것 같았다. 원작이 일본 드라마라 정서와 문화가 다르다. 내가 (박)서준이처럼 핫하지도 않고.(웃음). KBS를 짊어질 것도 아닌데"라며 웃었다.
이어 "대본을 봤을 때도 그 느낌이었다. 이게 굉장히 공감해서 많은 시청자들이 보던가, 아니면 안 보던가 할 것 같았다. 그런데 어쩜 그렇게 많이 보진 않지만, 본 사람들은 격하게 공감한 드라마였다. 내가 했던 작품 중에 '인생 드라마'라는 평을 들어 본 적은 처음이었다. 한 사람이 계속 썼을 수도 있는데, 보신 분들은 재밌게 본 것 같다"고 밝혔다.
차태현은 영화든, 드라마든 망하지 않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는 "시청률이 아무리 높아도 망하는 건 원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최고의 이혼'은 절대 망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걸 종영 2주 전에 알았다. 감독님이 광고가 많이 붙었다 얘기해주더라. 되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첫 방송이 나가고, 다음 날 녹화 때 사기가 저하됐다. 두나가 '오빠 우린 끝인가봐. 우린 안 되나봐' 그랬다. 감독님이 미리 좀 얘기해주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hsjssu@osen.co.kr
[사진]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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