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빚부터”...‘슈퍼모델 대상’ 윤준협, 속 깊은 ‘19세 효자’(종합)[Oh!커피 한 잔]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2.01 11: 15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의 대상을 차지한 윤준협이 우승 상금 2억 원으로 자신을 뒷바라지하느라 고생한 부모님의 빚부터 갚을 것이라며 19세답지 않은 성숙함을 전했다.
지난 달 30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제주대학교에서는 SBS plus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이 펼쳐졌다. 행사는 서장훈, 장윤주, 김원중, 김수로, 써니가 MC 겸 멘토를 맡았으며, 배성재 아나운서가 특별 MC로 초대됐다.
만 19세에 키 190cm를 자랑하는 윤준협은 이날의 대상으로 꼽혔다. 윤준협은 대상을 받은 직후, “이 상을 받았다고 해서 남들보다 잘난 게 아닌 걸 안다. 앞으로 더 노력하는 예술가가 되겠다. 멘토 김수로 선생님께서 해주신 '늘 고민하고 노력하라'는 말을 되새기며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회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나 그동안 겪은 슈퍼모델 일화, 앞으로의 포부 등을 전했다.

그는 대회가 종료된 뒤, 취재진과 만나 ‘예술가가 되겠다’는 우승 소감에 대해 “사람들이 배우와 가수, 이렇게 나누는 것 같아서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예술가라는 이름으로 그런 경계를 허무는 사람이 되고 싶어 그렇게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상을 받은 순간 무슨 생각이 났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뒷바라지를 해주신 부모님 덕분이었다. 부모님 덕분에 예고에도 들어가고,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고 성장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나를 성장하게 해준 모든 분들이 생각났다”고 대답했다. 
부모님 이야기부터 꺼낸 윤준협은 총 2억의 우승 상금을 어디에 쓰고 싶느냔 질문을 받자마자 지금까지 자신을 뒷바라지 하느라 대출 빚을 진 부모님께 드릴 것이라고 답했다. 윤준협은 “빚이 좀 남아있어서 부모님께 드리고 싶다. 우승 상품으로 받은 바디프랜드는 부모님께 딱 갖다 드릴 것”이라며 지극한 효심을 드러냈다. 
윤준협은 우승 가능성을 예측했냐고 묻는 질문에 “어느 정도 기대는 했다”고 수줍게 웃었다. 그는 “‘슈퍼모델’ 방송을 하면서 좋은 성적을 받았고, 그 성적이 잘 반영이 된다면 대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해봤다”며 솔직한 답변을 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는 “6회차 화보 촬영 미션이 가장 힘들었다”고 회상한 윤준협. 그는 “모델 경험이 없어서 화보 촬영 중에 어떻게 표정을 지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 때 경력이 많은 형들, 누나들, 선배들을 보며 배우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 중 가장 견제했던 인물을 묻자, 윤준협은 ‘무용 엘리트’로 유명세를 탄 김수연을 꼽았다. 그는 “(김)수연 누나가 가장 견제됐다. 수연 누나가 객관적으로도 예쁘게 생겼고, 무용도 잘하고, 항상 좋은 성적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동료들 중 가장 힘이 됐던 참가자는 누구일까. 윤준협은 ‘슈퍼모델’ 방송 중 설렘 케미를 보인 이가흔을 꼽았다. 그는 “이가흔 누나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 분 덕분에 열정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특히 썸이 계속 진행 중이냐는 짓궂은 질문에 윤준협은 진땀을 흘리며 “노코멘트 하겠다”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그러면서도 윤준협은 “수연 누나가 나보다 4살 연상이다. 4살 차이는 궁합도 안 보지 않나”라며 은근슬쩍 자신을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준협은 멘토들로부터 들은 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어떤 말이냐는 질문에 “김수로 멘토님이 나를 뽑을 때 ‘이 친구가 있으면 자신있다’는 말을 하셨던 게 기억 난다. 그 말을 듣고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 계속 잘 나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자신의 멘토였던 김수로에 고마움을 전했다. 대상 호명 직후, 김수로와 진한 포옹을 하며 기쁨을 나눈 것에 대해서는 “김수로 선생님이 연극을 하시는데, 이번에 함께 하면서 연기, 미래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래서 더욱 격한 감동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존경하는 사람으로는 배우 차승원을 꼽은 윤준협. 그는 “차승원 배우님은 모델로 데뷔해 배우가 되지 않았나. 그게 정말 멋있다. 올해 개봉한 영화 ‘독전’을 봤는데 연기를 너무나 잘하시더라. 앞으로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준협은 “내가 이 상을 받았다고 해서 남들보다 잘났다거나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앞으로 꾸준히 지금처럼 겸손하게 고민하고 노력하면서 좋은 예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며 응원해준 많은 시청자들에 감사 인사를 남겼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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