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가 결과" '더팬' 현직가수·연습생도 탈락후보 '반전'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12.02 06: 48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의 결과들이 '더 팬'의 흥미로움을 더했다. 
1일 방송된 SBS 예능 '더 팬'에서 다양한 스타들이 출연했다. 
이번 참가자를 소개해줄 명품소울 디바 거미가 등장했다. 거미 등장에 관객들이 술렁였다. 보아는 "거미씨가 추천하면 얼마나 노래를 잘하는 거냐"면서 나왔다하면 우승하는  거미가 추천하는 참가자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거미는 "착한 성품을 가진 친구, 그 마음을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는 싱어송라이터"라면서 "첫만남은 공연 뒤풀이 때 우연히 알게 됐다, 어렵게 음악해온 친구다, 아르바이트하며 독학한 친구"라고 소개했다.  

메이크업,헤어, 의상까지 다 해줬을 만큼 거미가 아끼는 참가자, '콕배스'로 활동하는 한진성이 등장했다.  
솔리드의 '이밤의 끝을잡고'란 곡을 선곡, 긴장된 모습으로 노래했다. 거미도 땀을 흘릴 정도로 긴장했다. 
MC들은 "많이 떨린 것 같다"고 걱정, MC들은 "다른 가수랑 목소리가 겹치지 않고 잘하는데 떨림 때문에 호흡이 부족한게 같이 느껴졌다"며 아쉬워했다. 진성 역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콕배스는 "원래 알엔비 힙합을 하는데, 이번에 커버를 선택한 건 전략이었다"면서 "잘 못 세운 것 같다"겨 셀프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유희열은 "사실 안 배운 티가 난다, 그래서 신선한 목소리"면서 "음색이 좋았다, 분명히 잘될 느낌, 내가 팬이 돼서 키워줄 것 같다, 지금 이 무대가 우리들의 첫만남이다, 팬이 되겠다"며 팬이 되겠다고 했다. 
보아 역시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입장에서 그 마음이 응원의 마음이 생기더라"면서 "요즘 음악하는 청년들 어려운 분들 많다, 많은 청년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한다"며 팬이 되기로 했다. 이상민은 "잘하는 친구라는 생각이 변함은 없다"면서 "하지만 거미씨가 기대한 만큼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콕배스에게 자극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팬이 되지 않겠다"고 결정했고, 김이나는 "홀린 포인트는 없었다"면서 "거미의 이름을 걸고 추천한 만큼 더 큰 매력이 있을 거라 생각, 그걸 오늘 못 보여준 것이라 생각하고 팬이 되겠다"고 결정했다. 팬 마스터에게 3표를 획득한 가운데, 200명의 팬을 모을 수 있을지 관객 투표를 시작했다. 다행히 208표를 얻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응원을 부르는 묘한 매력의 콕배스였다. 
다음 참가자를 추천한 스타는 감성 연기의 여신, 배우 서효림이었다. 서효림은 "최신곡을 찾다보면 눈에 딱 들어오는 이름들을 듣는편"이라며 플레이리스트를 만들 정도로 음악을 좋아한다고 했다. 서효림은 "처음 들은 노래가 '빗소리'였다, 이 노래를 듣고 일주일 내내 울 정도로 감정을 조절하지 못했다"고 했다.동영상 사이트 조회수가 천만이 넘을 정도로 커버곡으로 유명한 가수라고 했다. 유희열과 김이나는 이미 누구인지 알아챘다. 천만뷰를 달성한 답가 여신, 바로 미교의 전다혜였다. 
전다혜는 윤종신의 '좋니'로 노래를 시작했다. 호소력 짙은 감성으로 또 한번 서효림의 눈물을 자극했다. 
유희열은 "미교씨의 답가를 듣고, 윤종신이 이어 본인 소속사 가수에게 '좋아'라는 답가가 나온 것"이라 설명, 이어 팬이 되겠다고 했다. 보아도 "내 마음을 대변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많은 커버영상이 궁금해졌다, 미교씨의 공부를 하고 싶을 정도"라며 팬이되겠다고 했다.
이상민도 서효림의 탁월한 팬마케팅을 감탄할 정도로, 팬이 되겠다고 했고, 김이나는 "커버 가수분들이 신곡을 내면 낯설어한다, 그런 걸 뛰어넘어달란 마음으로 팬이 되겠다"고 말했다. 팬 마스터의 마음을 모두 잡은 상황, 관객들 투표가 이어졌고, 243표를 얻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갈수록 스타와 참가자가 더욱 궁금해지는 가운데, 대세 배우돌 2PM의 준호가 등장했다. 현재 배우로 맹활약 중이기에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준호는 데뷔 10년차라 밝히면서 오디션 프로에서 우승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알고보니 소개할 참가자는 JYP 연습생 3년차라고 했다. 유희열은 박진영과 얘기가 된 얘기냐고 묻자, 이준호는 "진형이 형이랑 제가 연락이 잘 안 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수많은 후배들 중 추천하는 이유를 묻자, 이준호는 "고향 전주와 서울을 오가며 꾸준하게 성실히 연습하는 친구"라며 열정적인 모습과 성실함에 반해 추천하게 됐다고 했다. 참가자는 마지막 순간까지 연습에 몰두하고 있었다. 이준호는 "기본적으로 춤을 잘 춘다"면서 준호가 초심을 잡게 만드는 가수라고 했다. 같은 소속사 후배 추천이 부담감에 대해 이준호는 "그래서 굉장히 떨고 있다, 내가 더 안목이 있구나 느끼게 될 듯 하다"면서 "오늘 만큼은 잘할 거라고 생각"이라며 참가자에 대한 무한 신뢰를 전했다. 이어 떨고 있는 참가자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전하면서 "서바이벌 출신인 제가 자신있게 추천하는 JYP의 비밀병기"라면서 참가자 황예지를 소개했다. 
 
드디어 황예지의 무대가 시작, 이준호는 "제가 제 데뷔무대를 본 것처럼 정신없다"고 말했다. 보아는 "소희느낌이 난다, 여자가 여자에게 반하기 쉽지 않은데"라면서 혼자  퍼포먼스를 완곡한 것에 대해 칭찬했다. 보아는 "어떤 스타가 될까 궁금증이 생겼지만, 노래를 시작하는데"라면서 "마지막엔 립싱크 티났다, 보컬이 아닌데 보컬까지 하려고 하는구나 생각했다. 아직가진 갖춰지지 않았다 생각"이라면서 노래에선 끌리지 않았다고 했다. 보아는 "오늘 무대로는 팬이 되지 않았지만 나중에 데뷔했을 때 팬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이나는 "얼굴보고 반했을때만큼의 떨림은 넘어서지 못했다"면서 팬으로 다가옴이 없었다고 했다. 이상민 역시 마찬가지였고, 세 표 연속 얻는데 실패했다. 충격적인 결과였다. 마지막으로 유희열은 "사진 하나가 팬 마음을 잡는 경우도 있다, 무대가 끝나고 웃는데 너무 예뻤다"면서 "채널 고정을 부르는 매력"이라며 팬이 되었다고 했다. 팬 마스터 유희열의 마음을 얻고, 200명 이상의 팬 마음을 확보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준호가 마지막 지지발언을 했다. 준호는 "앞으로 더 발전가능한 친구"라면서 변함없는 믿음을 전했다. 드디어 결과가 발표됐다. 결국, 197표로 통과하지 못했다. 팬마스터 단 3명의 표로 200표를 얻지 못하자, 김이나는 "우리 세명이다, 어떡하냐"며 아쉬워했다. 이상민과 보아는 "너무 미안해진다"라며 민망해했다. 유희열은 "이런 기회가 극적을 다가올 것"이라했고, 보아는 "온라인 표가 더 많은 표를 어을 수있을 것"이라 위로했다. 
다음 추천자는 6년차 인디 황제, 가수 장혜진이었다. 4년전 목소리에 반해 처음으로 러브콜을 했다고. 하지만 이번에 3년만에 새로 만나게 된다고 설렌 모습을 보였다. 장혜진이 처음으로 추천한 남자가수는 싱어송라이터 카더가든의 차정원이었다. 인지도가 있는 가수만큼 모두 당황했다. 
유희열은 "저와 인연이 깊다"면서 자신의 음악프로에서 만난적이 있다고 했다. 알려져야한다는 뮤지션을 뽑아 한달간 소개했을 때, 첫번째 주인공이었다고 반가워했다. 카드가든은 사실 각종 뮤직 페스티벌 섭외 1순위는 물론,  혁오, 장기하 등인디계에선 가장 뜨거운 뮤지션들이 사랑하는 뮤지션이다. 인디신의 스타가 왜 출연을 하게 됐냐고 질문, 그는 "많은 고민하지 않았다. 이런 경연프로그램 팬이다, 모든 경연프로그램 다 챙겨본다"이라며 매력터지는 답변을 전했다. 유희열은 "저한테는 매력있는 사람, 출연에 대해 결심한 계기 중에 아쉬움과 갈증이 작용했냐"고 물었다. 
그는 "갈증, 사실 체감을 못 한다"면서 "최근 음악에 대해 문제점을 굳이 얘기하지 않는 시점이 왔다 냉정판 평가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며 출연 이유를 전했다.  
보아는 "들어보지 못한 목소리 ,성인 남성의 섹시함. 외모부터 이국적이다"라면서 "이런 창법의 보컬리스트 들어보는게 흔하지 않다, 음악을 들이며 섹시한 성인 남성의 울부짖음을 느꼈다. 순수하게 이 무대만을 보고 팬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이나와 이상민 역시 팬이 됐다. 하지만 유희열은 "사실 나오자마자 오늘 팬이 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다양한 기회가 있음에도 왜 잘 돼서 돌아오지 다시 여기 나왔는지 화가났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유희열은 "그럼에도 노래를 듣는 중간에 생각이 바뀌었다. 그때는 지금처럼 안 멋있었다"면서 "지금까지는 알리려고 나왔다면, 이 프로그램 취지만큼 얻어갈 건 팬들 다 쓸어가야한다"고 조언했고, 카더가든은 "그게 제 목표"라며 굳은 의지를 전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193표로 탈락했다. 반전 결과에 모두 충격을 받았다. 카더가든은 탈락후보로 만명의 온라인 투표가 남았다. 유희열은 "이 프로 정말 묘하다"며 역시 혼란스러워했다. 카더가든은 "반드시 살아돌아와서 이 프로그램에서 1등이 되겠다"며 담담히 소감을 전했다. 
팬들의 냉정한 평가를 피부로 느낀 자리, 유희열은 "스스로 헤쳐나가야할 차례, 실제로 팬들이 대면한 건 처음일 것, 이제부터 카더가든의 매력을 계속해서 보여줄 노력이 필요한다, 스타에게 빠지는건 실력이 아니라 매력"이라고 했다. 보아와 김이나는 "오늘 그 매력봤다"면서 "남자 눈에 보이지 않아도, 여자 눈에는 있다"며 응원했다. 
드디어 의문의 추천인이 등장했다. 바로 수퍼비와 도끼였다. 생각지 못한 핫한 뮤지션 등장에 관객들도 술렁였다. 도끼는 "R&B가수 추천한다"면서 "힙합과 알앤비 거리가 멀지만, 외국에선 같은 장르다"며 힙합적인 알앤버를 소개하러 왔다고 했다. 도끼와 수퍼비는 "힙합과 알앤비를 잇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트웰브의 소현수를 소개했다. 
무대 후, 팬 마스터들은 모두 "대박"이라며 그의 무대를 환호했다. 김이나는 "립싱크인 줄 알았다"고 감탄할 정도로 라이브 실력을 인정했다. 결국 팬 마스터 4명의 마음을 사로 잡은 상황. 하지만 총 200표 이상 획득해야하는 마지막 관문이 남았다. 모두의 관심 속에서 2라운드에 통과됐다. 264점으로 최고 기록을 만들어냈다. 트웰브는 "음악을 만들고, 음악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없단게 슬펐다, 이번 기회로 사름들이 소개해주길 정말 잘했구나 생각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정말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의 결과들이었다. JYP 연습생인 황예지와 현직 가수로 인디신으로 불리는 카더가든이 탈락후보로 정해진 것과 달리, 숨어있는 신예들이 치고올라온 반격이기도 했다. 관객들의 마음은 사로 잡아도, 팬 마스터의 표가 모자라 탈락하거나, 반대로 팬 마스터는 인정해도 팬들에 마음까진 홀리지 못하는 등 반전의 결과들이 거듭났다. 앞으로 어떤 쟁쟁한 신예 스타들이 등장할지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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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팬'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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