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컹(경남)이 3관왕을 차지하며 K리그 최고의 별이 됐다.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이 3일 서대문구 홍은동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K리그1과 K리그2를 빛낸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시상식은 K리그1과 K리그2 MVP, 영플레이어, BEST11등을 선정해서 K리그 한 시즌을 마감하는 자리이다

2018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는 큰 변화가 있었다. 기존 방식과 달리 K리그1과 K리그2 팀의 주장과 감독, 미디어의 합산 투표로 변경됐다.
주장과 감독의 투표가 각각 30%, 미디어 투표가 40% 반영되어 각 개인상의 수상을 가렸다. 단 각 팀의 주장과 감독은 자기 팀의 후보자에게 표를 던질 수 없다.
말컹은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과 MVP를 차지했다. 이후 말컹은 'K리그1에서 득점왕을 차지한다면 트와이스를 시상식에게 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K리그 관계자에 따르면 트와이스가 해외 일정으로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영상으로 말컹에게 응원 인사를 보냈다.
말컹은 "사실 트와이스가 해외 일정으로 바쁘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영상으로라도 응원을 들으니 너무 기쁘다. 다음 시즌은 더 많은 골을 넣어 더 많은 트와이스 세리머니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K리그1 득점왕(26골)과 베스트 11공격수 부분에 이름을 올린 말컹은 이용(전북)을 제치고 MVP까지 3관왕에 오르며 K리그를 대표하는 별이 됐다. 말컹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MVP를 수상한 외인 선수가 됐다.
말컹은 환산 점수 55.04점으로 이용(환산점수 32.13점)을 제쳤다. 그는 미디어 84표 - K리그1 감독 4명(강원 김병수 - 수원 서정원 - 인천 안데르센 - 포항 최순호) - 주장 7명(대구 한희훈 - 서울 신진호 - 수원 말컹 - 울산 강민수 - 인천 최종환 - 전남 김영욱 - 제주 박진포)의 지지를 얻으며 정상에 올랐다.
1위 전북의 행진을 이끈 이용은 환산 점수 32.13점으로 말컹에 이은 2위에 올랐다. 그는 미디어 37표 - 감독 5명(상주 김태완 - 서울 최용수 - 울산 김도훈 - 전남 김인완 - 제주 조성환) - 주장 3명(상주 김민우 - 강원 오범석 - 포항 김광석)의 지지를 받았다. 3위는 제리치(환점수 7.83점) - 4위는 주니오(환산 점수 5.00점)
MVP 시상에 나선 말컹은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경남 관계자와 동료 선수에게 감사하다. 이 자리까지 오기까지 많이 힘들었다. 이 트로피는 나의 노력을 나타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내와 브라질에 있는 아버지-어머니께 감사하다"고 MVP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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